
남성, 역차별 인한 박탈감 호소
여성, 데이트폭력 등 안전 걱정
서로 “나=피해자, 상대=가해자”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사회가 발전했음에도 배달 음식을 받을 때도 안전을 고민하고, 사귀던 남자 친구와 ‘안전 이별’을 바랄 정도로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지켜지지 못한다는 데 분노를 느낀다”며 “반면 남성들은 가부장적 질서가 해체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성차별은 사라졌다고 믿기에 또래 여성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은 또래 여성들이 과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윗세대와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의 공학 전환 시도에 반발해 본관 점거, 등교 거부 등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또래 남성들은 “성차별이 해소된 상황에서 여대가 존치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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