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K-POP DEMON HUNTERS'(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작곡가 EJAE(이재, 김이재)가 K팝이 지켜야 할 한국적 매력을 강조하며, K컬처의 글로벌 지향점을 분명히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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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E는 'K팝 현지화' 전략에 대해 '본질유지 속 조화'를 핵심으로 꼽으며, 글로벌 K팝 시대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EJAE는 "OST 'GOLDEN'을 낼 때도 긴장했을만큼, K팝의 수준은 높다. 특히 섬세한 매력이 있다"라며 "K팝이 글로벌 타깃을 위해 팝스타일을 많이 따르지만, 한국어 가사를 비롯한 K팝 본질을 지키면서, 팝 요소가 적절히 섞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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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는 K팝의 전세계 현지화 시도에 대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 분들의 취향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케데헌' 나왔을 때 '한국 분들이 좋아할까' 무서웠다. 기준이 높다. 한국 사람들이 섬세한 것과 효율적인 걸 잘 한다. 그걸 세계적으로 셰어하는게 좋고 서로 배울 수 있게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K팝이 팝쪽으로 가는 느낌이 크다. 영어 가사가 많은 것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한국어는 너무 아름다운 언어다. K팝이면 한국어도 있어야 한다. 대신 K팝이랑 영어가 잘 섞일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난 영어도 알고 한국어 뉘앙스도 아니까 두 언어가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져야 듣는 사람도 잘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은 한국에 집중하는게 좋은 것 같다. 팝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한국은 너무 아름다우니 그냥 계속 한국적으로 가는게 좋다. 한국 문화가 개성이 있다. 뭘 하든 한국스럽게 하는게 좋다. 미국에 간다면 그곳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문화를 섞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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