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22708?sid=001
https://tv.naver.com/v/85756984
[앵커]
네팔에는 쿠마리라고 불리는 살아있는 여신이 있습니다.
2, 3살배기 여자아이 가운데 한 명을 선출해서 실제 신처럼 떠받드는 건데요.
얼마 전 새로 뽑힌 쿠마리가 흘린 눈물 때문에 네팔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아이가 아빠 품에 안겨 거리로 나섭니다.
짙은 화장에 빨간 옷을 입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네팔에선 2살에서 4살 사이 여자아이를 '쿠마리'로 선정해 살아있는 여신으로 숭배합니다.
이번엔 생후 32개월 된 아리야 타라 샤캬가 새롭게 추대됐습니다.
1년에 단 몇 차례 외출할 수 있고 부모와 떨어져 고립된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침해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린 쿠마리의 눈물마저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마리의 눈물이 재난이나 질병을 의미한다며, 최근 있었던 폭우와 산사태의 원인으로 쿠마리를 꼽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