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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주안. 제공|YY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폭군의 셰프' 공길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주안(29)이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간이식을 해 드린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광대 공길을 연기한 이주안(29)은 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폭군의 셰프'는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임윤아)가 당대의 폭군이자 절대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과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이주안은 왕이 총애한 광대이자 비밀의 살수인 '공길' 역을 맡았다.
2018년 '스카이캐슬'로 데뷔, '구해줘2', '야식남녀' '여신강림' '환상연가'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해 온 이주안은 한국나이로 서른이 되어 만난 '폭군의 셰프' 공길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군복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면제"라면서 "22살때 어머니께 간 이식을 해 드렸다. 이후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주안은 "어머니가 이전에도 간이 좋지 않으셨다. 갑자기 간경화 등으로 상태가 나빠지셔서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셨다고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했고 제가 동의해 이식수술을 했다"고 회상했다. 무려 간의 70%를 절제해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어머니의 상태가 호전됐고, 지금은 본가에서 '폭군의 셰프'로 아들이 주목받는 모습을 기쁘게 지켜보고 계시다고.
이주안은 "지금은 그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신다. 이제야 엄마가 주변 분들한테 '내 아들 배우다' 하는 역할을 맡았구나 생각도 든다"면서 "'폭군의 셰프' 공길이를 다들 안다고, 그런 말을 들으니 멀리 있지만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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