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73564?sid=001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에서 반대가 더 많았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반대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직업별로는 주부·자영업자·블루칼라 직종에서 반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49%)과 반대(46%)가 팽팽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6%로 압도적이었다.
주 4.5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이자 현 정부 국정과제(123대 과제)에 포함된 정책으로, 정부는 연내 실노동시간 단축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 출석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의혹 해소 차원에서 필요하다’(43%)와 ‘사법권 독립 침해로 과도하다’(41%)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