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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주 4.5일제·임금 인상’ 은행원 파업… 직장인·자영업자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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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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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11348?sid=001

 

직장인 “연차휴가도 눈치 보이는데”
자영업자 “난 주 7일 일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주 4.5일제, 임금인상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대회에서 주 4.5일제, 임금인상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은행이 주축이 된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현재보다 일주일에 반나절 일을 덜 하는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함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파업을 지켜보던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은 “나는 휴가도 제대로 못 쓴다” “나는 아르바이트생 못 쓰고 주 7일 일한다”고 했다.

 

금융노조 위원장 “우리가 노동하러 태어났나”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4개 차로를 500m쯤 점거하고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8000명이 참석했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3만명이다. 시중은행에서는 노조 간부 등을 중심으로 50~100명 정도만 광화문에 오는 등 참여율이 저조했다. 신한은행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은행은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이 기업은행 지부 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1000명 넘게 출석했다. 이 밖에 지방은행과 금융 공기업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정과제 중 하나로 ‘주 4.5일제 추진’을 채택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법과 주 4.5일제 지원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벌이며 사측 압박에 나선 것이다.

금융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 ▲주 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신규 채용 확대 ▲통상임금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주 4.5일제는 결코 이기적인 주장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노동하러 태어났나? 행복하러 태어났다”고 했다. “우리는 더 누릴 자격이 없나”라고도 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실 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 첫 회의에서 노사정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실 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 첫 회의에서 노사정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직장인 “주 4.5일제 가능할지… 은행원 잘 쉬고 있다”


금융노조 조합원들은 숫자 ‘4.5’를 형상화한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내일을 바꿀 주 4.5일제’ ‘실질임금 인상 쟁취’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직장인 유모(27)씨는 “제조업체 직원은 휴가를 쓰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며 “충분히 고연봉 아닌가, 있는 사람이 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4.5일제가 실현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직장인 박모(38)씨는 “은행원들은 꼬박꼬박 잘 쉬고 있다. 오후 4시쯤 문 닫아 고객이 불편해하는 것부터 바꿔라”라고 말했다.

광화문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경기가 어려운데, 배부른 소리”라며 “직원을 쓰면 남는 게 없어서 나는 주 7일 일한다”고 말했다. 한식집에서 일하는 김모(58)씨는 “우리는 주 6일 일하지만 월급도 적다. 뭘 더 바라나”라고 했다.

은행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모(31)씨는 노조를 향해 “가뜩이나 은행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주 4.5일제 같은 정치적인 주장보다 일선 영업 현장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했다. 김모(33)씨는 “주 4.5일제를 왜 도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4.5일제 찬성” 정규직 74%·자영업자 45%


여론조사에서는 주 4.5일제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이 더 많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주 4.5일제 근무제 도입’에 대해 물었더니 “찬성한다”가 61%로 “반대한다”(35%)보다 높았다.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정규직 근로자는 74%가 찬성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찬성’ 응답은 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영업자는 45%만 찬성했다. 응답자 60%는 주 4.5일제가 시행되더라도 임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 4.5일제 도입은 최근 연예계에서도 논란이 됐다. 방송인 박명수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나는 프리랜서라 추석에도 일한다. 기업들의 입장도 있다”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야 우리도 함께 산다”고 말했다.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박씨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일반 직장인의 현실을 모른 채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적게 일하고 그만큼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아니면서 무작정 주 4.5일이라니 이해가 안 된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도 주 7일에 새벽 2시까지 일할 때도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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