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워킹맘입니다,결혼당시 양가 지원 없었습니다
결혼 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재작년까지는 잡채 , 전 , 미역국 갈비찜에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차려서 대접했고 좋은 거
있으면 다 사드리고 저희 친정 부모님 보다 더 잘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게도 처음에는 고마워 해 주시던게 이제는 점점 당연시 되고 아이를 낳고나니 외식을 가도 저는 밥 못 먹고 쩔쩔거리다 그냥 온적도 많았고
어디를 가든 아이는 아무도 봐 줄 생각도 안하고 본인 형제,
아들만 챙기시는 모습을 보니 점점 정이 떨어지네요
작년부터 생신상을 안 챙기기 시작하니 시어머니 생신 날 모였는데 다 어색해 하더라고요
제가 안 챙기니 남편 포함 모든 시댁 식구들이 정말 아무도 안 챙겼습니다 , 당연히 제가 준비할거라 생각한거죠
시부모님 자식들도 안 챙기는데 저 혼자 결혼한 2년 내내
시부모님 포함해서 모든 시댁 식구들 생일 모임마다 혼자
그렇게 미역국을 끓여 갔으니 미쳤던거죠,
착한 며느리병 걸려서 미쳤었구나 싶어요
이렇게 챙겨줘봤자 정작 상을 받으시고 처음에만 사진찍고 좋아하시더니
“국이 짜네 고기가 왜이러네 이건 넣지말지 그랬냐”는 헛소리를 하셔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으시고 호의를 베풀어도 그걸 고맙게 여기는게 아니라 점점 당연시 여기니 마음이 점점 상하더군여
게다가 정작 제 생일엔 시댁 식구 그 누구한테도 단 한번도
받아보지도 못했고, 그 흔한 출산 후 미역국 한번도 못 얻어먹었습니다,
시부모님 모두 일하면서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뭘 생일상을 차리냐고 안 차려도 된다하셔서 진짜 안 차리니 서운해 하시는 얼굴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여태 30년간 자식들이 한번도 챙긴적 없었고 저만 결혼 후 2년간 챙긴건데 뭐가 그리 서운하셨을까 싶고요
이제 곧 시아버지 생신이 다가옵니다,
작년 생신때 "네가 미역국을 안 끓여주니 나는 미역국 한번을 못 얻어먹는다, 네가 쳉겨주니까 이제 네 시애미도 그렇고 자식들도 아무도 챙기는 사람이 없다 " 고 하셨고요
남편도 올해는 해야지 않냐 작년에 민망했다길래 그렇게 민망하면 네가 직접 끓이라 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하지말걸,
결혼하고 시부모님께 예쁨 받고 싶어 한 행동이 이렇게 돌아왔네요
결혼 전 시댁이라면 그냥 싫다는 사람들,시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결혼하고 4년차가 되니 이제 이해가 갑니다.
다들 처음부터 시댁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이를 낳고 결혼 생활을 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시댁 식구들에게 점점 쌓이다 악 감정만 남는거죠
그냥 앞으로 이런식으로 쭉 안 차려도 되겠죠?
했다가 안 한다고 분명 욕하실게 뻔하지만 그래도 2년간 한게 어딘가 싶은데 저 눈치 안 봐도 되겠죠?

출처: 네이트판 https://pann.nate.com/talk/374816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