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16806?sid=001
16일 의원총회 후 브리핑
野박성훈 "합의 안 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 검토"
"송언석 '노상원 수첩' 발언은 불필요했다" 지적[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헌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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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대한)재판 재개와 어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까지포함해 이재명 대통령 탄핵까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입법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진행해 온 여러 일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하겠단 발언까지 묶어서 헌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탄핵까지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대법원장 거취 논의한 적 없고 계획도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강 대변인의 발언을 여러 차례 뜯어봤으나, 잘못 전달되거나 오독됐다고 생각 안 한다”며 “앞으로 그러한 내용이 언제든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에 꼬리 자르기 식으로 넘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여당과 협의되지 않은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고려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확정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는 말씀이 있었다”며 “당 지도부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많은 의원이 공감을 표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투쟁 방식에 대해서도 “국회 담벼락 안에만 머물 게 아니라 좀 더 강력하게 투쟁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강하게 표현하자면, 어떤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단두대 위에 서 있다고 표현한 분도 있었다. 정부의 탄압과 압박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측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발언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말하자면, 민주당의 내란 몰이에 분노해서 한 혼잣말이라 하더라도, 공격거리를 던져 준 불필요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