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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세종행 가시화…"'서울 메리트' 사라져 직원 떠날라" 내부 우려도

무명의 더쿠 | 09-15 | 조회 수 4400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481098?sid=102

 

원민경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를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동의한 가운데, 그간 꾸준히 제기된 이전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남은 중앙부처는 여가부 포함 5개뿐인데, 향후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면 다른 부처와 협력할 일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부처 내부에선 서울에 있다는 '메리트'가 사라져 인력 유입이 줄고 유출이 늘어나는 상황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 장관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가 정부서울청사에 남아있는 것을 두고 "특별한 잔류 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을)은 여가부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이 이전대상 기관에서 제외되는 것엔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봤다. 국제외교, 남북관계, 국가안보 등 국가 기밀성 주요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가부는 오히려 세종으로 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면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성평등 관련 정책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타 부처와 협업 및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 방안엔 성평등가족부가 노동부 소관 '여성고용정책'을 맡게 된다고 명시됐는데, 노동부도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있다.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원 장관은 이 같은 이유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가부 내 일부 직원들은 이를 반기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일선 공무원들이 '서울 메리트'가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여가부는 타 부처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데 서울에 있다는 점을 보고 온 것"이라며 "세종으로 내려가면 많은 직원들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입 공무원들도 여가부가 서울에 남아있는 부처라는 이유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여가부 이전은) 예전부터 나온 얘기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다"면서도 "서울을 떠나는 게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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