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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죽으면 책임질 거냐" 울산 초교, 악성 민원 몸살

무명의 더쿠 | 09-08 | 조회 수 57025

8일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말께 울산의 한 초교 1학년 담임교사 A씨는 입학 준비 안내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B씨로부터 "아이가 불안해 하니 휴대폰 사용을 허락해 달라"는 요구를 듣게 됐다.

 

A씨는 "학교 규칙상 교내에서는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금지돼 있어 당장은 어렵다"고 안내를 했다. 그러자 학부모는 "만약 우리 애 죽으면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이후 학부모 B씨는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다. "교내에서 휠체어 사용을 하게 해달라", "날씨가 더운데 야외 체험 학습이 웬말이냐" 등의 내용으로 수차례 학교, 강북교육지원청 등으로 민원을 넣었다. 이 학부모는 민원에 그치지 않고 담임교사에서 문자메시지도 30~40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부모의 민원에 견딜 수 없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자 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에 해당 상황을 알리는 한편 울산교사노조, 울산교총 등 교원단체에도 가입해 구제를 요청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이 학부모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한다고 보고 이달 초 특별교육 이수 명령을 내렸으나 이 학부모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A씨는 1학기에 이어 2학기가 시작된 9월에도 병가 휴직을 내고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A씨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된 학부모 민원이 현재에도 진행형에 있다"며 "우리 반 아이들만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힘든 마음은 여전하다"고 했다.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해당 학교 교육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이 학교는 예정돼 있던 수학여행 결국 취소했으며, 교사들은 2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1학년 담임교사들은 이날 모두 병가를 내는 등 단체행동으로 악성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창수 교육감도 직접 나섰다.

천 교육감은 지난 5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리자들을 만나 악성민원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천 교육감은 9일 월요정책회의에서 해당 학교 방문 내용을 언급하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천 교육감은 "악성민원으로 담임교사가 힘들어 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파악해 집중적인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50908110319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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