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살부터 ‘입시 열차’ 타는 학부모들…“이제 멈춰야”
54,290 327
2025.09.07 13:23
54,290 327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023878?sid=102


DwXInc


"(시험을) 없앨 거면 빨리 없앴으면 좋겠어요. 추석 연휴 때 여행도 가고 쉬고 싶어요."


서울 강남에서 만난 한 수험생 학부모의 하소연입니다.


이 수험생의 나이는 만 3살. 흔히 '영어유치원'이라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선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4세 고시, 7세 고시 뭐길래…"A4 한 장 분량 에세이 문법 오류 없이 써야"


'7세 고시'는 영어, 수학 학원들이 선발을 위해 보는 시험, 이른바 '레벨테스트'를 일컫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에 치러져 '7세 고시'라 불렸지만, 최근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나이가 어려지면서 '4세 고시'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시험 접수부터 치열합니다. 유명 어학원 대부분 시험 신청이 시작되면 수 초 만에 마감됩니다.


이미 연말까지 예비 초1 대상 레벨테스트 일정이 모두 마감인 곳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10만 원~15만 원을 받고 대리 신청을 해주는 업체까지 쉽게 검색됩니다.


출제 경향을 보면 '고시'라 불릴 만한 수준입니다.


학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학원 선발고사는 어휘, 읽기, 쓰기 등 지필고사와 원어민 면접으로 치러집니다. 7세 고시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영역은 '쓰기'입니다.


■ 소아정신과 전문의 "7세 고시를 대학 입시처럼 여겨…아동 발달상 안 맞아"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7세 고시 등으로 나타난 극단적인 조기 사교육이 헌법과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이 보장하는 아동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유아기 사교육 실태조사와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영유아 대상 과도한 문자 교육과 선행 학습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강남 대치동에서 20년간 소아정신과를 운영해 온 손성은 원장은 "한동안 '초4 성적이 대학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 학부모들은 7살 레벨테스트가 대학을 좌우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서 우려했습니다.


손 원장은 "아이를 빨리 걷게 하겠다고 과도하게 자극을 주고 반복 훈련을 시키면 아이는 두려움과 통증을 느끼고 걷기 자체를 싫어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동 발달에는 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아기 아동에게 부모는 세상의 전부"라면서 "시험 결과에 따른 부모의 감정을 아이들은 쉽게 감지한다. 아이들도 학원의 높은 반에 멋지게 다니고 싶지만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되고, 부담이 생기고, 불안해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학습 사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많을수록 아동의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우울, 불안 등의 문제행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3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89 04.22 58,7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75,1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6,8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735 이슈 와이파이 미제공으로 바뀐 한 메가커피 지점 08:43 51
3054734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김소현, 변우석 어머니로 특별출연… 짧지만 강렬했던 '비극의 시작' 1 08:42 158
3054733 이슈 포카사본사람 정답알아 4 08:40 178
3054732 정보 오늘부터 시작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08:39 708
3054731 유머 우리 친구가 별로 없는 걸 좀 돌려말하자.jpg 10 08:37 1,156
3054730 이슈 일본에서 사복경찰이 여중생 몰카 찍는 남성을 잡았는데 3 08:37 836
3054729 이슈 방탄소년단 진 인스타 업뎃 (메이플아일랜드) 1 08:36 361
3054728 유머 트친소 알티 해주셔서 찾아왔어요!! 08:36 192
3054727 이슈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직업군 14 08:35 1,407
3054726 유머 일어나면 죽어라 11 08:33 859
3054725 기사/뉴스 엽떡도 N분의 1 나눠내자…고물가가 낳은 청년들의 '소분 모임' 08:30 619
3054724 기사/뉴스 “세뱃돈 굴려 3조 대박”…삼성전자 1주라도 사준 부모들, 계좌 열어보니 ‘깜짝’ 3 08:28 1,094
3054723 기사/뉴스 “오늘이 제일 싸다더니 451만원”…항공권 폭등에 여행객 유턴한 곳이 1 08:28 1,226
3054722 기사/뉴스 "오래된 네이버 계정 1만원에 팝니다"…해외발 계정 장사 '여전' 08:22 697
3054721 기사/뉴스 "이정후 사랑해!" 4안타 맹타 폭발 '조롱+비난 종식'…최악 부진 끝 '어느덧 3할 타자'→마이애미 3연전 도합 9안타 2 08:21 327
3054720 기사/뉴스 [기획] 반도체발 '노동 슈퍼리치' 시대… 대기업간 격차도 커졌다 1 08:20 355
3054719 유머 일본 후지산으로 보는 기온변화....jpg 8 08:20 2,430
3054718 유머 그 어떤벽도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어 🦮 3 08:19 438
3054717 기사/뉴스 퇴직연금 '방치'와 '굴림' 사이...'20년 직장동기 계좌' 열어보니 08:17 1,264
3054716 이슈 드라마 은밀한 감사 시청률 추이 36 08:14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