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ZBLS-h8t6c?feature=shared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
동래성 전투를 이끌다 전사한
충신 송상현을 기리는 공간으로,
버스정류소 명칭도 송상현 광장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정류소 이름을 자신들의 아파트 이름으로
바꿔달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송상현 광장 인근 아파트 주민]
"아무래도 홍보 효과 같은, 그런 게 있지 않겠어요?"
부산시는 검토 끝에 허용하진 않았지만,
하루 20건 가까운 비슷한 민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변경된 버스정류소 명칭 건수는 95건,
이중 아파트 명이 31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기존 정류소 명칭을 공원 이름으로 바꾸면서
아파트 명을 끼워 넣거나, 기업체명을 활용한 정류소에
아파트 이름을 병기하고, 이미 아파트 명을 쓰고 있던 곳에
또 다른 아파트 명을 덧붙여, 읽는 게 힘들 정도로
길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아파트 명칭으로 바꿔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예전보다도 좀 민원 건수가 많다 보니까.. 민원 처리하는데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죠."
버스 정류소가 아파트 홍보수단이냔 비판이 일자,
부산시는 뒤늦게 관련 기준안을 마련했습니다.
지역명과 주요 공공기관,
관광지 명칭을 우선 사용하되,
신도시와 같이 부득이한 경우에만
아파트나 상업 시설명을 쓰겠단 겁니다.
표지판 하나만 바꾸는 게 아닌
노선도, 안내방송까지 모두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류소 1곳의 이름을 바꾸는 데
드는 비용만 60만 원 수준,
지난해에만 모두 6천만 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부산 MBC뉴스 장예지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7785&mt=A&sub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