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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행 전용기 즉석 기자 간담회[미국(워싱턴DC)=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단기적 변동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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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에서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가 왜 그런지 여러분도 다 알지 않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물론 제 국정에 대해 국민 일부가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는 표현이나 포장을 잘해서 일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 삶의 조건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그게 결국 지지율로 최종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강물이 바다로 가는 과정에서 태풍도 불고 풍랑도 일며 물살이 거칠어지기도 한다. 거기에 연연하면 판단이 흐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지지가 나쁘게 변하면 기분이 좋을 리 없지만, 겪어야 할 과정이라면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심의 흐름을 체감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여론조사 전에 자신에게 전해지는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갑자기 ‘대통령님, 그러실줄 몰랐어요’라는 문자가 여러 개 오면 위험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기 영합적인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국정을 운영하는 것인데, 인기를 끌기 위해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하면 나라 살림이 잘 될리 없다”며 “상대방에 퍼주고 미사여구로 칭찬받아 인기가 올라간다고 해도 결국 국민이 골병든다.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국력을 키워야 국민의 삶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