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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분의1’ 발언 두고 민주 지도부서도 쓴소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뒤 행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의 ‘엔(n)분의 1’ 발언 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이 언급한 ‘엔분의 1’ 발언이란, 조 전 대표가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자신의 사면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엔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건 원 자료를 보더라도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을 가리킨다.
한 전 대표는 “불편하다는 건 어떤 뜻인가”라는 진행자 물음에 “사면 자체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이거를 스스로 받아들일 때 이 부분의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의 출소 후 행동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 후 행보에 대해선 앞서 박용진 전 의원도 지난 19일 에스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에 대한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