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인인 척 하려고 주말에 카페 나와 책을 읽던 원덬은
책 속 인물을 끝 글자로만 칭하는 게 눈에 들어옴.
경상도인인 원덬은 이런 호칭법이 몹시 정겹고 좋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왜 이렇게 호칭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

이렇듯 검색하면 경상도만 그런다는데,
이것은 아래와 같이 반박될 수 있음.
1. '희야 날 좀 바라봐' 같은 노래 가사 - 불특정 다수의 '희'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함이라고는 하나, 일단 당시에는 이렇게 끝 글자만 부르는게 (경상도인이 아님에도) 어색한 일이 아니었다는 증거는 됨.
2. 경상도인이 아닌 사람도 책을 쓸 때는 이름 끝 글자만 씀.
실존인물의 실명을 책에 쓰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러는게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 바로 그게 포인트임.
사람의 본명으로 부르지 않고 끝 글자만 부르는 이유.
아시아권은 원래 사람의 본명을 공공연히 부르는 걸 꺼려하기 때문.
책이든 노래든 길거리에서 친구를 부르는 일이든.


출처: 네이버 블로그 '한국인의 이름' https://m.blog.naver.com/ilamjcyong/221965146929
옛날에는 본명 대신 자나 호를 사용했으나,
관명, 자, 호를 사용하지 않는 근현대에 오면서
이름을 다 부르는 대신 끝 자만 부르는 형태로 변화한 것이라는 게
휴일 아침 30분 검색한 원덬의 결론임.
조선시대: 친한 사이에 자나 호로 부름. (친근감의 표시이기도 하고 본명을 부르는 걸 꺼려서. 애초에 본명 부르는 걸 꺼린 이유가 안 친해보여서일 수 있음..?)
-> 근현대 : 자나 호를 쓰지 않아 이름 끝 자를 쓰게 됨.
-> -> 지금 : 경상도만 이름 끝 자 씀.
물론 다 필요 없고 두 글자보다 한 글자만 발음하는게 효율적이니까 ㅇㅇ 일 수 있음.
어느 쪽이든 요즘처럼 개인정보에 민감한 시대에는 나쁘지 않은 관습 같음.... 은 서울에서도 '주야'라고 불리고 싶어서 ㅜ 부모님이 불러주던 이름 그립읍니다ㅜ
★☆★☆★ 태클 반박 환영 ★☆★☆★
그냥 나 궁금해서 알려 달라고 올린 거나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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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끝 자가 '주'라서 경상도식으로 스벅 닉네임 '주'라고 썼다가 닉네임으로 장난치는 사람으로 오해 받은 원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