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전남 무안군 수해 현장과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과 만났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재민들의 요청사항 등을 듣고 각종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다만 한 주민은 정 대표가 자리를 뜨자 짧은 간담회 시간을 지적하며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듣고 가야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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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정 대표는 “죄송한데 지금 시간이 없다”며 “30분에 출발해야 한다. (늦으면) KTX를 탈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한 주민은 “이야기를 어느 정도는 듣고 가야지”라고 항의했고, 정 대표는 “어제 군수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주민이 재차 “실제 당한(피해 입은) 사람은 우리”라고 하자 정 대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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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명이 발언한 이후 정 대표가 서울로 출발하기 위해 이석하려 하자, 주민 서너 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왔다는데, 이게 무슨 간담회냐”, “피해지역 얘기를 어느 정도 듣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정 대표는 임시대피소를 둘러보고 대체 쉼터 마련과 시설 보완 등을 무안군수에 요청했습니다.
정 대표는 “군 예산으로 모텔로 모시면 안 되느냐. 너무 텐트로 돼 있다”며 “다른 곳에 가면 (텐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다 깔아놨는데 여기는 너무 맨바닥”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