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49339?sid=001
NATO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 까르띠에 팔찌, 티파니 브로치
김건희 측, '해당 장신구 모두 모조품' 진술서 중앙지검에 제출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건희씨가 과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당시 착용한 고가의 장신구 3점이 모두 "모조품"이라는 김씨 측 진술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중 1점의 실물을 25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했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 받은 김건희씨 관련 사건 기록에서 김씨 측이 NATO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와 까르띠에 팔찌, 티파니앤코 브로치가 모두 모조품이라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확인했다.
김씨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했다. 당시 김씨가 62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1500만원 상당의 카르티에 팔찌, 2천만원 대 티파니앤코의 브로치를 착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이 넘는 귀금속은 신고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혹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당시 김씨 측이 검찰에 해당 장신구 3점은 모두 모조품이라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날 오전 특검은 김씨의 오빠 김모씨 인척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1점을 확보했다. 특검은 김씨 측 주장대로 가품이 맞는지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