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령층 전용 ‘시니어 TV’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니어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가전제품이 개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설계부터 기능까지 전면 재구성한 ‘시니어 전용 TV’를 개발했다. TV 화면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했고, 리모컨 크기를 키우고 버튼 수를 최소화했다. 글자 확대, 음성 안내 같은 고령층 맞춤형 사용자경험(UX)을 대거 반영했다.
복약 알림이나 위급 상황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헬프 버튼’ 기능도 탑재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가족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가족 연결성을 고려해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TV에 사진, 영상, 유튜브 콘텐츠를 보낼 수 있고 영상통화 기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이 제품을 출시한다. 시니어 전용 가전의 첫 사례인 만큼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핀 뒤 TV 외에 냉장고, 세탁기 같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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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