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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만하냐?” 카리나·신지·서현진…정치에 이용당한 스타들

무명의 더쿠 | 05-28 | 조회 수 62538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4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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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암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의 골목과 건물 등을 배경으로 찍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이었으나, 착용한 의상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 줄무늬에 숫자 2가 빨간색으로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이날은 다음 달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어, 카리나의 의상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빨간 장미 이모티콘 역시, 6월의 꽃으로 대표되는 장미를 차용해 ‘장미대선’이라고 불리는 이번 선거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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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이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번지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SNS에 에스파를 향한 ‘샤라웃(SHOUT OUT TO)’을 외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SHOUT OUT TO’는 누군가에게 공개적으로 존경이나 감사를 전할 때 쓰는 표현이다.

해당 게시글 역시 현재 삭제됐으나, 온라인상 설전은 계속되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아이돌이 왜 대놓고 정치색을 공개하냐’ ‘요즘 V자 포즈도 민감한 시기인데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요즘 분위기상 실수일 수가 없다’ ‘너무 부주의하다’ 등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카리나 팬들은 28일 성명문을 내고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어선 안 된다”며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했고, 이는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명예훼손과 성적 비방, 신상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돼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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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김태래도 ‘V’ 포즈를 한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삭제했다. 그는 파란색 커버를 씌운 휴대전화를 들고 V자를 취한 사진을 다시 올리며 ‘중화시키겠다’고 적으며 수습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코요테 신지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특정 대선후보 홍보에 활용된 것에 분노와 함께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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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진짜 가지가지들 하고 있다”며 한 팬이 공유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 팬은 신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지 기호 2번,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해 대동단결 필승. 국민 대통령 김문수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이에 신지는 “행사 끝나고 지나가다 사진 찍어드린 것 같은데 이렇게 사용하면 회사에 전달하고 법적 조치 들어가겠다”면서 “법이 더 강하지 못해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 그냥 매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당하기만 하는 건 너무 억울해서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갈 예정”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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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동훈 국민의 힘 전 대표 지지자들이 배우 서현진이 사진에 빨간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합성해 공식 포스터처럼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해 피해를 입힌 사례도 있었다.

한 후보측은 “캠프 차원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지지자들이 제작해 익명 단톡방에 공유한 것으로 출처를 알 수 없다”고 했고, 서현진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과 관련해 어떠한 문의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사진 활용을 허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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