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13,400 266
2016.12.17 01:55
13,400 266

vLgLB




내려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며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서현진, 너에게







yfRex




누가 다정하면 죽을 것 같았다


장미꽃나무 너무 다정할 때 그러하듯이

저녁 일몰 유독 다정할 때

유독 그러하듯이


뭘 잘못했는지


다정이 나를 죽일 것만 같았다



김경미, 다정이 나를






BhjKO




"내게도 약점이 있어.

하지만 그게 날 갉아먹게 하진 않아.

나는 강하기 위해 투쟁해.

왜냐하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갖는 영향력을 아니까."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 가넷 대사 中







IuiDH




꽃을 만져 눈이 멀었다.

내가 아직도 칠흑 속에 있다고 절규할 때

그대는 어째서

내가 볼 수 없게 된 것들보다 아름다운가.



이응준, 미소에 관한 질문 中







zooTf




아무렇게나 산다고 생각하는 삶은

이미 아무렇게나 사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진짜 아무렇게나 젖어 살자고 다짐했어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날들이

고만고만하게 피식피식 꺼져갔어



강연호, 장마 中







SNzRA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中







eqdqV




삶에서 오로지 한번, 유년이 삭아가며 서서히 와해될 때,

우리의 사랑을 얻었던 모든 것이 우리를 떠나가려고 하고

우리가 갑자기 고독과 우주의 치명적인 추위에

에워싸여 있음을 느낄 때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영원히 이 절벽에 매달려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것에, 잃어버린 낙원의 꿈에,

모든 꿈 중에서 가장 나쁘고

가장 살인적인 그 꿈에 한평생 고통스럽게 들러붙어 있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中







Sonyv




나의 심정적 상태가 심층으로 심해로 가라앉는

경과를 상태를 나는 고스란히 느꼈다

나는 소모적인 하루를 살고 나는 고인 물처럼

정체되었으며 나는 무용하고 무력하다

생이 전진하고 어딘가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염승숙, 그리고 남겨진 것들 中







OpfXw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 잠든다



김재진, 토닥토닥







RablL




선명한 것들은 나의 적이었다

선명한 것들은 끊임없이 나를 지웠고

나는 줄기차게 선명한 것들을 지웠다

희미한 사람들과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희미하게 웃고 울었다

희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희미해지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날들이 흘러갔다



정병근, 희미한 것들에 대하여 中







hhNtg




만약 마음 속에서

'나는 그림에 재능이 없는 걸'

이라는 음성이 들려오면,

반드시 그림을 그려보아야 한다.

그 소리는 당신이 그림을 그릴 때 잠잠해진다.



vincent van gogh







UvcvZ




죽은 별들의 궤적사진에서 참혹한 선의를 본다

나의 불행은 누가 꿈꾸던 미래였을까



이연호, 궤적사진 中







PiEIf



숙아, 너 예뻐

정말 예뻐

늘어진 배에 패인 산호초도

가닥가닥 머리칼에 피어난 안개꽃도

눈가에 우아한 웃음 주름도

너는 끔찍이 싫다지만

그거 정말 예뻐


숙아, 너는 알까

네가 좋아하는 아카시아 향보다

포근한 게 네 존재인데


숙아, 너는 부르기도 서럽다

서러워서 목이 메어

마구 불러주고 싶은데 말이야


숙아, 우리 늘 행복하다고 속여 왔잖아

이제 진짜 행복하자

부디 그러자 숙아



나선미, 2015. 여름. 엄마에게









사진출처 텀블러, 트위터

http://theqoo.net/square/346004586



목록 스크랩 (316)
댓글 2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32 00:05 7,6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8,7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8,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260 이슈 카메라 ㄹㅇ 잘 잡아서 흡족한 켈리클락슨쇼 아이들 'Mono' 10:22 27
3022259 기사/뉴스 '천만 감독' 장항준, 또 미담…김수진 "남편 아팠을 때 털어놨더니" 10:19 468
3022258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3개 8 10:18 173
3022257 기사/뉴스 포미닛 전지윤, 비밀리에 웹소설 작가 데뷔 “정체 공개 조심스러워” 24 10:18 1,170
3022256 이슈 임성한 유니버스는 26년에도 항시 계속 된다 1 10:16 224
3022255 이슈 애착인형 수준으로 트로피랑 같이 다니는 F1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 1 10:16 322
3022254 기사/뉴스 1조 7천억 ‘역대급’ 공연시장, 비수도권엔 왜 ‘그림의 떡’인가 4 10:15 239
3022253 이슈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3 10:15 280
3022252 유머 감자 세척🥔아닙니다 동네 이발관에서 염색하고 세척 당하는 최현욱💇 2 10:14 553
3022251 기사/뉴스 "초대형 원유 운반선 1척 호르무즈 통과 중…중국행" 10:14 175
3022250 이슈 [WBC] 앤써니 역전 홈런 3 10:13 837
3022249 이슈 <데이즈드>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4월호 커버 공개 '봄, 꽃, 사랑, 필릭스'  11 10:13 264
3022248 이슈 대한민국을 살려준 3대 천운 사건 34 10:12 2,308
3022247 이슈 한밤중에 아기와 고양이 재우기 4 10:11 720
3022246 기사/뉴스 [단독] 삼성, ‘태블릿형 폴더블’ 준비…Z폴드·플립 잇는 새 라인업 12 10:10 722
3022245 정치 [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60.3%.. 지난주 대비 2.1%p↑[리얼미터] 4 10:10 162
3022244 정치 김어준 "김민석 연속 미국행, 李대통령 방식 차기주자 육성 프로그램 일환" 54 10:09 910
3022243 기사/뉴스 연예인기획사 세무조사 5년간 104건 690억원 부과…불복절차 54건 1 10:08 404
3022242 정보 네페 30원 39 10:08 1,511
3022241 이슈 요즘 코스프레는 거의 종합예술 수준이네 8 10:08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