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2차 계엄’ 언급 “국회의원부터 잡으라고…계엄 재선포하면 돼“
47,458 458
2025.03.24 06:26
47,458 45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비상계엄 수사 티에프(TF, 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는 지난해 12월12일 국군방첩사령부 간부 ㄱ씨를 상대로 비상계엄 당시 비화폰에서 방첩사 주요 간부들과 대화하던 단체대화방을 삭제한 이유를 캐물었다. 이에 ㄱ씨는 “국회 계엄 해제 의결 후 정말 무서울 정도로 소름 돋는 일이 용산 합참(합동참모본부)에서 있었는데 당시 비화폰 단체메시지방에 그 상황이 공유”됐다고 밝히며 메시지 유출이 두려워 단체대화방을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ㄱ씨에 따르면, 방첩사 단체대화방에는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인 지난해 12월4일 새벽 윤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군 수뇌부가 안보 등과 관련한 사안을 결심하기 위한 회의장)을 찾아 김 전 장관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국회의원부터 잡으라고 했는데”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고 한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인원이 너무 부족했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이 거듭 고성을 지르며 “그건 핑계에 불과하다” “국회에서 의결했어도 새벽에 비상계엄을 재선포하면 된다”고 말한 사실이 공유됐다고 한다. ㄱ씨는 공수처에서 “합참에 파견된 방첩사 요원이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 참모총장)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단체대화방에) 전파한 내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합참 관계자 ㄴ씨의 진술도 확보했다. ㄴ씨는 윤 대통령이 합참 결심지원실에 방문했고 김 전 장관이 무언가 말을 하자 윤 대통령이 “핑계”, “그러게, 잡으라고 했잖아요”, “다시 걸면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공수처에 진술했다. ㄴ씨는 윤 대통령의 “잡으라”는 말은 “국회의원 등 체포 지시”로, “다시 걸면 된다”라는 말은 “제2의 계엄 선포를 말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결심지원실에서 윤 대통령, 김 전 장관, 박 전 계엄사령관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이후 상황을 논의한 ‘3자 회동’ 직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결과 윤 대통령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인 지난해 12월4일 새벽 1시16분께 합참 지하에 있는 결심지원실을 찾았다. 당시 그곳에는 김 전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 합참 및 대통령실 관계자와 대통령경호처 직원 등이 함께 있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박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을 밖으로 나가라고 했는데 그전에 결심지원실 내부 또는 주변에 있던 군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 발언을 듣고 상황 전파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저지하려는 구상도 있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ㄴ씨는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전인 12월3일 밤 박 총장이 “국회의원 정족수”라고 적힌 문서를 들고 있었다고 공수처에 진술했다. ㄴ씨는 “내용을 다 보지 않아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 정족수에 미달되도록 검토하는 방안이 적혀 있지 않나 추측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7130?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4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556 05.18 17,432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5,2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2,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5,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455 유머 보통 나라가 아니었던 고려 2 00:53 180
3071454 이슈 그시절 와와109, 미스터케이 잡지 감성 느낌 난다는 남돌 티저 1 00:51 197
3071453 이슈 아일릿 원희 요망 설명 00:51 184
3071452 이슈 국내 최초 AI 서면으로 법무법인 상대로 승소 12 00:49 736
3071451 유머 영어 못 해도 무슨 뜻인지 이해되는 호프 평.jpg 2 00:48 947
3071450 유머 일본은 시작시간만 지킨다는 스페인인 2 00:48 685
3071449 정보 🪷부처님 오신 날 에디션 붓다 춘식이🪷 10 00:47 710
3071448 유머 진드기 아이폰 확대경 반전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해서 새벽부터 박박 개 몸 뒤졌는데 다행히도 없었고 그냥 심기불편한 치와와 이목구비만 선명하게 봄 00:46 584
3071447 유머 신났었던 그때그 MBC.jpg (조선구마사 폐지 보도) 8 00:46 780
3071446 유머 재생수만 1.2억 기록한 머리를 45초만에 땋는 여성 1 00:46 565
3071445 이슈 김은숙 대본을 마음대로 바꾼 박신양 38 00:44 2,007
3071444 유머 <반지의 제왕1> 명장면 도끼로 절대반지를 박살 내려는 김리 1 00:42 424
3071443 유머 피글렛 잠옷을 선물받은 아버지 2 00:42 549
3071442 기사/뉴스 中 관광객 북적거리더니... 편의점서 무자격 모객 행위 3 00:41 528
3071441 이슈 내 기준 충격적인 남규리 근황 15 00:41 2,019
3071440 이슈 대체 뭔 영화길래 이런 평이 나오냐,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고 화제되고 있는 호프 혹평.jpg 12 00:41 1,182
3071439 이슈 카페에도 흡음 시공을 해야하는 이유 9 00:40 1,026
3071438 이슈 무대에서 기세가 진짜 남다른거 같은 여자아이돌............ 3 00:40 493
3071437 이슈 아무거나 자기가 싫은거에 다 공산주의 프레임 씌우는건 반백년이 넘은 고릿적 꼴통짓거리인데 아직까지도 이러는게 이해가 안감. 3 00:39 656
3071436 이슈 케톡 온에어라는 호프 평 상태.jpg 14 00:38 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