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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광주는 달랐다···보수 ‘1만명’ 모이자, 시민 ‘2만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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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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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이 이겼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일대는 우뢰와 같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예정된 광주 금남로는 일대에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버스 수십여대가 모여들었다. 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쳐댔다. 비슷한 시각 거대한 스피커가 달린 검은색 차량이 도심을 누볐다. 차량에선 ‘빨갱이’ 등 혐오성 발언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의 집회가 예정된 오후 1시가 되자, 금남로 일대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 ‘헌재는 북한 인민재판소’ 등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 등으로 물들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 이상이 모였다. 역대 광주에서 진행된 보수 성향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경남 창원에서 왔다는 20대 A씨는 “유튜브를 보고 이 나라에 간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손을 보태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보수단체 무대를 등지고 50m쯤 뒤에서는 광주지역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역 광주비상행동’이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는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후 4시 본 집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는 시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광주비상행동은 ‘광주시민께 드리는 호소’란 주제의 긴급 성명을 내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80년 오월 광주의 마지막 날은 도청을 사수하던 이들의 죽음이었지만, 그 죽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돼 부활했다”며 “다시는 ‘불법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를 위해 금남로를 시민들의 함성으로 뒤덮자”라고 말했다. 금남로는 1980년 5월 계엄령 철폐와 신군부 독재 퇴진을 요구하며 계엄군에 맞서다 시민들이 희생된 장소다.

오후 3시30분쯤이 되자 금남로 일대 상황은 급변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무대에서 5·18민주광장까지 400m 거리를 가득 메웠다. 오후 4시30분에는 시민 2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북구 용봉동 주민 박선미씨(44)는 “금남로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아이들과 함께 왔다”고 밝혔다.


탄핵 찬성 집회에는 거대한 태극기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목놓아 불렀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곡이다.

기우식 비상행동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광주 시민들의 함성으로 내란 지지 세력의 목소리를 뒤덮었다”라며 “광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양 측 지지자 일부가 격돌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곳곳에서 일었지만 경찰의 제재로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양측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과 바리케이드 등을 설치하고 최소 인원만 드나들 수 있도록 통제했다. 이날 찬반 집회는 오후 7시쯤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5115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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