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헬창남편과 이제는 이혼하려합니다.pann
94,363 317
2025.02.03 01:38
94,363 317

저희는 올해로 결혼 2년차입니다. 아이는 없어요
남편이 처음부터 헬창이었던건 아니구요
친구 따라 몇번 운동삼아 헬스를 가다가 작년 이맘때부터 근육이 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헬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입버릇처럼 저에게 하는 말은 “술 마시는거보다 운동하는게 낫지 않냐?” 인데 
아니요.. 이제는 차라리 술 마시는 사람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죽하면 이렇게 이야기할까요? 


우선
남편은 평일 퇴근 후 바로 헬스장에 가는데요. 6시 정시 퇴근 후 갔다가 밤 9시나 10시에 돌아옵니다
자기 말로는 헬스장까지 가는 시간도 있고 거기서 친한 형들이랑 서로 자세 봐주고 하다보면 한참 걸린대요
이렇게 월화수목금이 지나 주말이 되면 저랑 아침에 대화하며 식사? 어림도 없습니다. 눈 뜨자마자 닭가슴살에 프로틴 마시고 헬스 갑니다.
제가 빵이랑 커피 먹는걸 참 좋아하는데 한번이라도 같이 먹어준 적 없고 제 앞에서 맨날 난백이라고 우유팩에 흰자만 넣고 파는거. 그거 후라이팬에 밥이랑 쏟아붓고 케찹 뿌려서 한대접을 먹어요 
이제는 냄새도 역겨워요
그러다 헬스 갔다가 점심쯤 오는데 그마저도 형들이랑 약속 잡히면 거기서 식사하고 커피 마신 뒤에 또 헬스 갑니다.


거기다 월급의 3분의1은 운동할때 쓰는 장비들, 단백질 음료, 닭가슴살 등등 사는데 다 씁니다.
냉동실에 이제는 닭가슴살 더 들어갈 공간도 없다고 제발 다 먹고 사라니까 그럼 자기 차에 싣고 다니겠대요
오죽하면 남편 개인 방 안에는 각종 프로틴 통으로 꽉 찼습니다.


그리고 가끔이라도 둘이 외식하러 나가거나 카페갈때는 1년 365일 똑같은 헬창 옷만 입습니다.
그 아시죠? 쫄티 아니면 겨털이랑 ㅈ꼭지 보이는 나시요; 그래서 옷 좀 사라고 해도 말을 안들어요


더불어 헤어스타일도 예수가 따로 없어요.
같이 어울려다니는 헬창 형들이 남자는 장발이라고 머리를 기른다나 따라서 기르기 시작하더니 거의 여자 단발 수준인데 머리도 개털같아서 밥맛 떨어져요 진짜


그리고 
헬창이면 힘 잘 쓰고 건강할거 같죠? 
남들은 3일이면 낫는 감기를 병균 득실득실한 헬스장에 가서 살다시피하니까 2주 가까이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 좀 들어달라고 하면 팔근육 뻠핑되서 이런거 들면 근육 빠진다고 잘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이게 패션근육 아니면 뭔가요? 
돈 쳐들여서 키운 근육 맨날 거울 보면서 지 혼자 포즈 취하면서 으쓱하면 뭐하냐고요 짐 하나 제대로 못드는데 ㅎ


먹는거, 입는거, 집에 재깍재깍 들어오지도 않는거 등등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이제는 빠른 시일 내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저더러 건전한 취미 가진 남편 둔걸 복으로 알라고 하는데… 이게 맞나요? 
저는요, 차라리 뚱뚱해도 저랑 같이 맛있는거 먹어주고 다정하게 해주는 남자 만나 살고 싶어요. 
이제는 차라리 일주일에 몇번꼴로 나가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남편이 더 낫다고 생각할 지경입니다..


http://zul.im/0OrbNg


김종국도 이건 절레절레할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3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03 02.28 35,4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78,6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08,7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2,7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39,1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2,5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585 이슈 송혜교 현재 앰버서더인 뷰티/패션 브랜드 모음 2 13:53 320
3006584 이슈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1 13:53 194
3006583 이슈 "나는 내 계급에 맞는 문화생활을 했기때문에 내 부족한 교양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다"로 시작된 트위터 토론 1 13:52 419
3006582 유머 선전포고. 전남친 다시 만날거야 7 13:51 639
3006581 이슈 [👔] 260301 #착장인가 박지현 13:48 316
3006580 정치 비하인드 깔로 올라오는 이재명 대통령 틱톡 영상 14 13:47 720
3006579 유머 ??? : 잘 새겨들으라 적당히 깝쳐야 오래산다 3 13:47 772
3006578 이슈 NCT 재민 with TWS 도훈 BOTH SIDES 댄스 챌린지 13:46 104
3006577 이슈 장항준감독 연기력 3 13:44 826
3006576 이슈 너무 세련됐다는 말 꾸준히 나오고 있는 에프엑스 수록곡...jpg 23 13:42 2,085
3006575 이슈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20 13:41 2,308
3006574 이슈 장항준 감독님 천만공약했던 라디오에 수요일에 다시 나오심 19 13:40 1,942
3006573 이슈 한솥도시락 3월 신메뉴 '마늘간장 치밥' 5 13:39 1,483
3006572 유머 외국인들이 발견한 K드라마 공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3:39 2,028
3006571 이슈 지금 즌5고 드디어 이장면을봣는데 순수하게 새차사서 신나하는 월터화이트인거알고 존나 어이가없어서 웃음나옴 3 13:39 693
3006570 이슈 청와대 갔다 온 대구 세징야 "이재명 대통령이 나를 알고 있기에 깜짝 놀랐어" 2 13:38 1,229
3006569 이슈 태극기를 대하는 태도에 광복회장도 흐뭇 3 13:38 1,082
3006568 이슈 "한국 GDP 5배였던 이란, 지금은 北 됐다"… 이란 마지막 왕세자의 한탄 11 13:37 1,272
3006567 이슈 2026년 3월 1일 구미시 근황 10 13:37 1,454
3006566 기사/뉴스 "이란 초등생 최대 160명 사망"…교실 덮친 미·이 공습 9 13:35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