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하셔야" 한덕수 탄핵 전 건의했다
22,580 213
2024.12.31 05:08
22,580 21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 소추되기 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셔야 한다”고 한 대행을 설득했다고 30일 정치권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때문에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행 탄핵’을 시사하자 한 총리를 찾아 “나라와 경제가 어렵다. 불확실성을 빨리 끝내려면 헌법재판관 임명은 하셔야지 않겠나”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낸 것엔 다 근거가 있을 테니, 그 판단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권한대행 체제가 또 탄핵 소추를 당하면 불확실성만 커진다”고 했다고 한다.


당시 최 부총리가 이런 설득에 나선 것엔 그와 가까운 원로들의 물밑 조언이 작용했다. 최 부총리와 원로 A씨 간엔 당시 이런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A씨=“당신이 한 총리를 설득해라. 헌법재판관 임명하지 않고 버티면 탄핵 소추가 되는데, 나라 꼴이 어떻게 되나”

▶최 부총리=“한 총리가 탄핵 소추되면 국무위원 전부 다 물러날 것이다”

▶A씨=“물러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나.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 ‘헌법재판관 임명 안 해 헌정 질서가 무너지면 우리가 다 같이 함께 물러나겠다’는 각오를 한 총리에게 전하라”

이런 대화 끝에 최 부총리가 한 총리를 찾았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한 총리는 26일 대국민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라”며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했고, 이튿날 민주당은 한 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당초 정치권에선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란 최 권한대행의 발언을 근거로, 그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거란 전망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하지만 최 권한대행이 직접 ‘헌법재판관 임명’을 건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조만간 최 부총리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내가 아는 한 최 부총리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익명을 원한 국민의힘 관계자도 “실물 경제를 중시하는 최 부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끝까지 거부할 거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회는 지난 2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이 언제까지 임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부총리로서 건의와 권한대행으로서의 결정은 또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란 여권 기조를 뒤집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간 국무회의에서 상당수 국무위원이 반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금은 제주항공 참사 수습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https://naver.me/FzSiFhBj


목록 스크랩 (0)
댓글 2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09 00:05 15,0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1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5,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5,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2,2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4,1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7,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0,7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5,2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4,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216 기사/뉴스 [속보]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본인부담 최대 95%로 14:12 27
2600215 기사/뉴스 [속보] 헌재 "경찰·검찰 등 비상계엄 수사기록 일부 확보" 14:12 45
2600214 기사/뉴스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 연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 6 14:11 463
2600213 유머 고슴도치 다리 상상도 못한 길이라 당황 3 14:11 270
2600212 이슈 최근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르세라핌 ‘삐에로’ 안무 14:11 185
2600211 기사/뉴스 서예지 측 "악의적 게시물多, 심리적 고통 묵과할 수 없어 고소" [전문] 2 14:10 237
2600210 정보 하나같이 이시국에 찰떡인 역적 ost들 14:10 115
2600209 이슈 소속사 바뀌고 컨셉포토 진짜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 많은 걸그룹 14:10 544
2600208 이슈 이정도면 유튜브 홍보대사 해야 할 것 같은 강민경 1 14:08 787
2600207 이슈 백골단 창설에 당황한 우파들 28 14:07 2,250
2600206 이슈 바닷속에서 만난 귀여운 복어 6 14:07 396
2600205 기사/뉴스 안철수 "권성동, 김상욱 설득한 것…44명 집합? 각자 가 우연히 만난 듯" 44 14:04 1,330
2600204 이슈 2030청년 백골단을 폭력단체로 프레이밍 하지 말라는 국힘갤러리 55 14:03 2,212
2600203 유머 에바 밈으로만 알던 덕후들이 실제로 보고 ?하는 장면 5 14:03 1,025
2600202 유머 관상학을 조금 믿게 됨.. 4 14:01 1,608
2600201 기사/뉴스  'K리그1 승격' FC안양, 수비 핵심 김영찬과 재계약! 1 14:01 245
2600200 이슈 과거 백골단 18 14:01 2,023
2600199 이슈 윤측 오늘 또 기자회견 하는 중 39 13:59 3,633
2600198 기사/뉴스 24층서 11개월 조카 던져 살해한 고모… 2심 징역 15년 25 13:58 1,367
2600197 이슈 요즘 같은 시국에 다들 꼭 봐줬으면 하는 꼬꼬무 회차들 6 13:58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