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민주주의 수호에 당파가 어디 있나”…마이클 샌델이 한국에 던진 말
34,158 227
2024.12.15 18:11
34,158 227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탄핵소추 결의를 지켜본 후 “민주주의 수호가 당파가 아닌, 원칙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후 한국 정치 지형 변화와 관련해 “극단적인 분열을 극복한다면 한국이 민주주의 쇄신의 모범을 제시해 세계 민주주의에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델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윤 대통령 직무정지 직후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탄핵을 지지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실제 그들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참여로 한국 정치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줬고, 이것이 ‘분열의 정치’를 극복할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헌법적 절차를 넘어 한국 사회가 현재와 같은 극단적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선(common good)’의 정치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샌델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 과정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내몰려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미래는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의) 지금 이 순간은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하고 심화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몰락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인지를 결정할 역사적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샌델 교수는 또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은 경제적 성공, 문화적 위상에 대한 전 세계 찬사와 연결돼 있다”며 “한국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는 (동일하게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교훈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Uw7Lwbb

목록 스크랩 (6)
댓글 2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38 01.09 30,1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2,9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2,1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5,6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0,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2,8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2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1135 이슈 해병대예비역연대 "박정훈 무죄…이제야 숙제 한 개 마쳤다" 12:19 42
2601134 이슈 "원칙은 현장 주문이든 스마트 오더든 결제를 우선 한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해드리는 것" 10 12:18 819
2601133 이슈 내한 공연 2일전에 일본해 언급한 나니와단시 멤버 2 12:17 490
2601132 기사/뉴스 [12.7 탄핵박제 김기현] 그의 아버지는 쿠데타 세력 '희생자'였다 (오마이뉴스) 4 12:17 288
2601131 이슈 올해로 50이 됐다는 현영 5 12:16 1,022
2601130 이슈 @김민전이 백골단 사태를 민주당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가짜뉴스 공유하면서 피코하는데 한준호 본인이 직접 민주파출소에 신고한다고 함ㅋㅋ 5 12:16 708
2601129 이슈 원경 프리퀄에서도 반응 좋을 것 같은 차주영.jpgif 3 12:16 620
2601128 기사/뉴스 KB증권 "하이브,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실적 추정치 하향 4 12:16 196
2601127 이슈 대한민국 실트에 오른 김성규 빨머 9 12:15 858
2601126 정보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공식 팬클럽 Villains 2기 모집 📅 25.01.13 (월) ~ 25.01.26 (일) 1 12:14 119
2601125 기사/뉴스 방시혁에게 주식 팔았던 이수만, 결국 SM 창립 30주년 콘서트 불참 3 12:14 347
2601124 정보 시위대를 해하는 백골단에 맞서는 각 대학교의 투쟁단들이 있었음 11 12:11 1,253
2601123 이슈 2024 써클 연간차트 TOP200에 5곡 이상 들어간 아티스트 10팀 19 12:08 925
2601122 기사/뉴스 국힘 박수영 의원, "내란 입장 밝혀라" 사무실 점거 집회 참가자 6명 고발 65 12:04 1,940
2601121 기사/뉴스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2 12:04 1,483
2601120 이슈 미국 산불이 왜 저렇게 커진거지?? 13 12:03 2,794
2601119 기사/뉴스 지도로 살펴보는 미 LA 산불 피해 규모 2 12:02 2,576
2601118 이슈 헤어 커트에 깐깐한 아기손님 9 12:00 2,608
2601117 유머 정조국이 전북현대 코치로 가게되서 입맛이 뚝 떨어진 윤하 6 12:00 3,116
2601116 유머 그저 아기사슴 뛰는 모습 13 11:59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