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9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사실 처음엔 찬성표를 던지러 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불참으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것 같아서 반대표를 던졌다"며 "그 이유는 극단적으로 갈린 진영 싸움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도 잘못하고 있지만 민주당도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우리나라에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탄핵안 표결에 앞서 내야 했던 첫 메시지는 '보복정치를 하지 않고 포용하겠다'는 것이어야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보수가 숙청당하는 것을 똑똑히 지켜봤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도 탄핵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앞으로는 소신대로 투표하겠다.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진정한 보수주의자로서 본분"이라며 "이제 혼자 길을 가게 됐지만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소신대로'의 의미를 묻는 말에 "내일(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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