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특검법 부결시킨 뒤 본회의장 떠나
표결 불참 '꼼수'… "부끄럽고 참담하다" 자조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폐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주효했다. 애초 탄핵 찬성을 시사했던 친한동훈(친한)계 의원들이 대거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에 못 미쳐 개표조차 해보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을 부결시킨 뒤 줄줄이 본회의장을 떠났다. 혹시 모를 '이탈표' 단속을 위해 막판 '투표 불참' 전략을 택했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못 박고도 소속 의원들을 믿지 못해 '꼼수'를 썼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오후 9시20분까지 3시간가량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애초 본회의장을 지켰고 김예지·김상욱 의원은 그 사이 다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 다만 남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아예 표결을 거부하고 밖으로 나갔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