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여러분... 교사는 정당 가입 및 정치적 발언을 해서는 안되는 직업인 공무원입니다.
62,007 331
2024.12.06 00:14
62,007 331

https://x.com/_zer0u/status/1864642946634797362?t=VAiAKTwf3CJcV2x9V87UxQ&s=19


교사 최초 시국 선언함


GUCpbn


전국역사교사모임 시국선언
- 45년 만의 계엄령, 우리 역사교사들이 교실에서 답한다! -

2024년 12월 3일 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광경을 목도하였다. 

우리는 뉴스 화면에서 '비상계엄령'이라는 단어를 봤다. 역사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더 이상 사용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 단어를 2024년에 생중계로 마주했다. 총을 든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장면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대통령의 계엄령 발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광경을 참담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민주주의의 힘을 확인하였다. 

그 밤, 국회로 달려 나온 시민들이 외치는 함성과 구호를 들었다.
이들이 총을 든 계엄군을 막아서는 모습을 보았다.
국회에서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계엄령 해제를 선포하는 것을 보았다.
계엄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정부 관료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우리 역사교사들은 교실의 학생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국회로 달려 나온 시민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불의와 탄압에 저항해 왔던 시민의 힘으로 세워졌다는 것을. 국회 표결로 대통령 독재를 막아내는 장면을 보며 삼권분립을 통해 입법부가 행정부의 독재를 견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 관료가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것을 보며 ‘악의 평범성’에 맞서 ‘선의 시민성’을 자각하며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교실의 학생들은 우리에게 물었다. 지금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될 만한 위기 상황인가. 과연 누구의 위기인가. 그로 인한 현재의 위기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우리 역사교사들은 학생에게 답한다. 사회는 정의와 평화, 인권을 지향하며 앞으로 나아간다고. 국민에 맞선 권력이 어떠한 최후를 맞이하는지 알게 된다고.

45년 만의 계엄령, 우리 역사교사들은 이렇게 요구한다!

역사는 교과서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은 이번 시국을 겪으며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역사교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제자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렇게 외친다.

국민에 맞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민주주의 질서를 무참히 밟아버린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2024.12.5.

전국역사교사모임


목록 스크랩 (2)
댓글 3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9 01.22 32,0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34,6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82,8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91,8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26,3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6,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84,7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4,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5,0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79,2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6925 이슈 역대급 원탑 드라마.jpg 19:24 36
2616924 이슈 대선배님을 만난 배우 정경호의 인사법.gif 5 19:20 1,227
2616923 이슈 [쇼! 음악중심 미방분] 1월 4주차 1위 아이브 - REBEL HEART 앵콜 2 19:19 131
2616922 유머 요즘 여초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유튜버.jpg 10 19:19 2,069
2616921 이슈 SM 30주년 콘서트 백스테이지에서 유진 토니안 바다 3 19:18 812
2616920 이슈 크록스를 자주 신고........... 발이 무너져 버렷습니다 23 19:16 2,582
2616919 이슈 통인 시장에 간 로버트 패틴슨.x 6 19:16 1,099
2616918 유머 F 무리에 홀로 던져진 T . jpg 17 19:15 1,551
2616917 이슈 이쁨 우아 다갖추고 무대인사하는 송혜교.jpg 10 19:14 1,584
2616916 이슈 전세사기는 다가구주택이면 그냥 돈뺏겼다고 봐야하더라 4 19:14 1,725
2616915 이슈 전한길 영상 지우고 올린 듯한 쓰복만 인스스 81 19:13 5,715
2616914 이슈 솔로지옥 거절한 배구선수들 둘 2 19:13 929
2616913 이슈 사실 800평대 다이소가 저희 지역이거든녀.. 화장품코너 미첫다 46 19:08 4,658
2616912 이슈 생리 때 허리, 관절, 잇몸까지 아픈 이유 25 19:08 2,505
2616911 기사/뉴스 “가인이가 쏩니다” 송가인, 스태프 위해 커피차 선물 ‘훈훈’ 19:08 266
2616910 이슈 Yes, But 19:07 488
2616909 정보 오늘 19:00 서울시청 앞 탄핵집회 cctv 30 19:07 2,793
2616908 유머 신세계본점 미디어파사드 작업하신 분 가족 2 19:06 1,963
2616907 이슈 방금자 에미넴 갓질라 솔로무대한 베이비몬스터 아사 2 19:06 522
2616906 이슈 “출국장 혼잡에 매출 30% 줄었다”... 인천공항 면세점들 ‘분통’ 11 19:03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