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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속보] 명태균이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옥중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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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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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 / 사진=뉴시스

 

명태균씨를 대리하는 여태형 변호사는 5일 명씨가 말로 불러준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종이에 적어서 공개했다. 최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구속기소된 명태균 씨가 5일 자신의 변호인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남상권 변호사가 기자들 앞에서 대독한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집니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입니다!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는 글을 대독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질 좋은 시멘트'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모난 자갈' 같은 경우엔 야당 정치인과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들, '모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라고 명 씨가 그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 좋은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조금 듣기 싫어하시는 소리를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균형 있게 잘 들으셔서 국정 운영을 잘하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명 씨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불거진 데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천개입 의혹 사건으로 정국 혼란이 빚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을 고소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명 씨는 "오세훈 시장의 고소에 대한 증거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며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헛발질한 것 같다, 자업자득이다, 안타깝다,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5/000002224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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