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멋진 남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던 과거 인터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공유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묻자 “말한 대로 20년 전 인터뷰인데 정치적 이슈나 상황이 있을 때마다 다시 언급되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유명인이라서 그런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유튜브 채널에선 내 의도와 의사를 전혀 말한 적 없는데 여러 해석들이 덧대어져서 나오기도 했다”면서도 “내 마음은 실제 그렇지 않다. 20년 넘게 이 연예계라는 곳에서 여러 상황을 접하고 겪고 있는데 그냥 솔직히 한 인간으로서 회의감이 든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렇게 살지 않았고, (성향이)그렇지도 않다”며 “정확한 건 20대 초중반인 20년 전엔 지금보다 생각이 짧고 신중하지 못했다. 한 패션지와 서면인터뷰로 작성한 그 한마디가 마치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줄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어떤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신중함을 기해야 할 워딩이어야 하지 않나”라면서도 “잘못된 윤리적·역사적 의식으로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된 사건을 언급하며 “이틀 전에 일어났던 그 일에 대해서도 나 역시 다같이 화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박정희 언급 논란은)실수일 수도 있고 해프닝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당시 공유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로 “아버지, 마이클 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넷플릭스서 스트리밍 중.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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