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민희진, 템퍼링 의혹 피할 수 없는 행보…뉴진스만 이미지 훼손
45,402 448
2024.11.22 19:16
45,402 448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꾸준히 '템퍼링'(계약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아왔던 이들은 최근 오차 없이 '템퍼링'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와 뉴진스의 내용증명이다. 특히, 뉴진스는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결국 민희진이 뉴진스의 전속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하이브와 어도어를 탈출해 딴 살림을 차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희진은 앞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여러 공식석상에서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의 행보는 놀랍도록 피프티피프티의 템퍼링 사태와 꼭 닮아있다.

먼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앞서 '경영권 탈취 의혹' 당시 문제가 됐던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민희진은 지난주 하이브에게 자신이 가진 어도어 주식을 되사가라고 요구했다. 풋옵션 행사 통보는 이른바 '민희진 사단'이라고 불리는 신동훈 전 어도어 부대표, 김예민 어도어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동시에 이뤄졌다. 

약 26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민희진의 풋옵션 통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시점이다. 직전 2개년 영업이익에 기반해 산정되는 이번 풋옵션은 내년 1월 행사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민희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하이브와 연내 결별'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의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 관련 해명과 법적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번 뉴진스의 내용증명 요구사항 중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시정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는 중대 요소로 보고 있다. 앞단의 요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하이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원칙 대응'을 고수해온 하이브는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복귀를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뉴진스 역시 내용증명 속 요구사항을 하이브가 수용하지 않을 것라 예상했을 것이고, 이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의 이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속셈이 보인다. 

민희진과 뉴진스가 템퍼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먼저, 하이브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민희진은 반발하는 상태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할지 여부는 추후 확인의 소를 통해 다뤄지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할 경우 역시 최소 2년 이상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훼손된 뉴진스의 이미지다. 민희진과 하이브와 갈등 상황에서 뉴진스는 결국 전면에 나왔고, 5인 멤버들 불필요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지배적이다. 미성년자인 해린(06년생)과 혜인(08년생) 역시 내용증명에 서명하며 분쟁 당사자로 나선 것은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은 당사자끼리 해결됐어야 옳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면에 나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 된 건 비극이다. 민희진과 부모들이 말려도 모자를 일이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스스로 건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https://v.daum.net/v/20241117060109315

 

 

출처가 투명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4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46 04.03 49,9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86,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32,4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7,8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57,9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3,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9,2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0 20.05.17 6,256,9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5,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0,4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094 이슈 소 생간 먹고 7번 수술.jpg 16:17 169
2679093 기사/뉴스 [단독]검찰, 지난 1월 '공천개입 의혹' 김 여사에 소환방침 통보 3 16:16 93
2679092 이슈 FC서울 X 짱구는 못말려 콜라보 굿즈 라인업 1차 공개! 1 16:16 134
2679091 기사/뉴스 뉴진스 팬덤도 분열 조짐…"멤버들 한 몸" vs "어도어 복귀" 16:16 121
2679090 이슈 니쥬 리쿠 & 키키 이솔 LOVE LINE 챌린지 4 16:14 93
2679089 이슈 전원책 근황 13 16:14 1,190
2679088 이슈 오랜만에 놀란 복면가왕 출연자 4 16:14 671
2679087 기사/뉴스 [fn★뮤직텔] 2025년 빛낼 '슈퍼루키'…킥플립 하츠투하츠 키키 뉴비트 16:12 65
2679086 이슈 오늘자 활짝 웃는 김문수 11 16:12 783
2679085 기사/뉴스 ‘다크 투어’ 성지된 한국? 탄핵 국면서 외국인 관광객 19% ↑ 21 16:11 1,074
2679084 이슈 JTBC 신규 예능 '길바닥 밥장사' 전소미 틱톡 업로드 16:11 170
2679083 이슈 멤버 전원 어릴 때 모습 그대로 크는 중인 하츠투하츠 12 16:11 577
2679082 기사/뉴스 김부선 “尹 참 안됐다…여자 잘 들여야, 김건희가 나라 망쳐” 21 16:11 967
2679081 기사/뉴스 [속보] 달러당 원화값 33.7원 급락…코로나19 이후 5년여만에 최대폭 5 16:10 838
2679080 유머 “화가 많아지는 건 .....” 2 16:10 375
2679079 기사/뉴스 [단독]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와 소환 일정 조율 중 19 16:09 451
2679078 유머 게이들의 끼순이 기싸움 5 16:09 974
2679077 이슈 실시간 반응 좋은 마크 리스닝세션 케이터링 ㄷㄷ 1 16:09 701
2679076 이슈 관광객 수가 반토막 나버린 여수 92 16:08 6,778
2679075 이슈 경기보는 양팀팬모두 정신병걸릴거같았던 어제 두산 롯데전jpg 4 16:08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