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민희진, 템퍼링 의혹 피할 수 없는 행보…뉴진스만 이미지 훼손
40,723 446
2024.11.22 19:16
40,723 446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꾸준히 '템퍼링'(계약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아왔던 이들은 최근 오차 없이 '템퍼링' 예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와 뉴진스의 내용증명이다. 특히, 뉴진스는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결국 민희진이 뉴진스의 전속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하이브와 어도어를 탈출해 딴 살림을 차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희진은 앞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여러 공식석상에서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후의 행보는 놀랍도록 피프티피프티의 템퍼링 사태와 꼭 닮아있다.

먼저,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앞서 '경영권 탈취 의혹' 당시 문제가 됐던 '어도어 빈껍데기 만들기' 계획과 일맥상통한다. 민희진은 지난주 하이브에게 자신이 가진 어도어 주식을 되사가라고 요구했다. 풋옵션 행사 통보는 이른바 '민희진 사단'이라고 불리는 신동훈 전 어도어 부대표, 김예민 어도어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동시에 이뤄졌다. 

약 26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민희진의 풋옵션 통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시점이다. 직전 2개년 영업이익에 기반해 산정되는 이번 풋옵션은 내년 1월 행사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민희진이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하이브와 연내 결별'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의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 관련 해명과 법적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다. 

업계는 이번 뉴진스의 내용증명 요구사항 중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시정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는 중대 요소로 보고 있다. 앞단의 요구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대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민희진의 대표 복귀는 이미 여러 차례 수용할 수 없음을 확인한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하이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원칙 대응'을 고수해온 하이브는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 복귀를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뉴진스 역시 내용증명 속 요구사항을 하이브가 수용하지 않을 것라 예상했을 것이고, 이는 전속계약 해지 요구의 이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속셈이 보인다. 

민희진과 뉴진스가 템퍼링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먼저, 하이브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의 근거가 되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민희진은 반발하는 상태로, 풋옵션 행사가 가능할지 여부는 추후 확인의 소를 통해 다뤄지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뉴진스가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할 경우 역시 최소 2년 이상의 법정 다툼이 불가피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태로 인해 훼손된 뉴진스의 이미지다. 민희진과 하이브와 갈등 상황에서 뉴진스는 결국 전면에 나왔고, 5인 멤버들 불필요한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지배적이다. 미성년자인 해린(06년생)과 혜인(08년생) 역시 내용증명에 서명하며 분쟁 당사자로 나선 것은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은 당사자끼리 해결됐어야 옳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면에 나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 된 건 비극이다. 민희진과 부모들이 말려도 모자를 일이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스스로 건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https://v.daum.net/v/20241117060109315

 

 

출처가 투명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4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88 11.18 67,3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45,8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5,9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05,33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01,4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1,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4,2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3,7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00,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332 유머 쿠로미 아빠 21:26 92
2560331 정보 일본 패밀리 마트에서 조심해야할것 1 21:25 420
2560330 유머 응답하라1998 쇼츠 영상 본 것 같은 린가드.gif 2 21:25 276
2560329 이슈 변호사 긁히는 말 알려줄까? 2 21:25 459
2560328 이슈 생생정보통 역대급 레전드ㄷㄷㄷㄷㄷ 6 21:24 563
2560327 유머 눈사람 차는 놈들한테 복수하는 꿀팁🍯 3 21:24 236
2560326 유머 K-위고비 3 21:21 867
2560325 이슈 영상) 마마 빅뱅 무대 중 모든 아이돌과 팬들이 방방 뛰는데 혼자 성스럽게 기도하는 덱스 6 21:20 967
2560324 이슈 세븐틴 위버스에 올라온 MAMA 대상 수상 소감 4 21:20 600
2560323 이슈 아기 코끼리한테 먹이 나눠주는 코끼리 🐘 7 21:20 387
2560322 정보 CJ 왜동아들 JO1(제이오원)『JO1 WORLD TOUR JO1DER SHOW 2025 'WHEREVER WE ARE'』2025년 3월 29일 (토), 30일 (일) 한국 서울 개최 3 21:20 181
2560321 기사/뉴스 내년 4월 일본 엑스포에 등장하는 인간 세탁기 4 21:19 649
2560320 이슈 난 솔직히 카페알바생 이러면 꺄악><❤️이 아니고 그대로 주문 꼴아박음.twt 5 21:18 1,041
2560319 이슈 빅뱅 MAMA 무대 보는 세븐틴, 에스파 리액션 영상 3 21:17 811
2560318 이슈 베이비몬스터 'DRIP' 첼린지 업뎃 21:15 182
2560317 유머 원덬이 하루에 30번쯤은 듣는 먼작귀 우사기 아파트 리믹스 8 21:14 446
2560316 유머 역시 단위가 다르다는 김준현 9 21:13 1,743
2560315 유머 주우제가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 .jpg 28 21:13 2,823
2560314 이슈 좀비버스2 피디가 말하는 육성재를 섭외한 이유(감다살) 29 21:13 1,397
2560313 이슈 쿠바 독재자의 아들과 데이트 사진 찍혀서 반응 안 좋은 아나 데 아르마스 13 21:13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