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손가락 잘린 18개월 영아… 병원 15곳서 ‘수용 거부’
43,933 263
2024.11.22 08:30
43,933 263

상급종합병원 4곳서도 “진료 불가”
일부선 “아이 너무 어려 못 받겠다”
1시간여 표류하다 7시간 지나 수술
“소아정형외과, 만성적 의사 부족”

 

서울 한복판에서 생후 18개월 영아의 손가락 2개가 절단됐는데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원 15곳이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19 구급대와 부모가 필사적으로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아이는 사고 7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접합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파업으로 비롯된 의료대란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병원들 “아이가 어려서 위험” 수용 거부

 

21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16일 오후 1시 47분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 군(1)이 어머니 양모 씨(36)와 함께 걷다가 ‘차량 통행 금지’라고 쓰여 있는 철제 입간판에 부딪혀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 군의 오른손 중지와 약지가 입간판에 끼여 손가락 2개가 잘려나갔다.

 

양 씨가 119에 신고한 뒤 5분도 안 돼 구급대원이 도착했다. 하지만 구급대가 문의한 병원 15곳은 이 군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왔고, 이 군을 태운 구급차는 출발도 못 한 채 서 있었다.

 

수용을 거부한 병원 중 한양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4곳은 상급종합병원이었다. 한양대병원은 정형외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고, 서울대병원은 손가락 접합 수술을 할 수 없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가 너무 어려서 안 된다고 했고, 고려대안암병원은 진료를 볼 의사가 없다고 통보했다. 종합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진료 가능한 의사가 없다며 거부했다. 나머지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 병원들이었다. 이들 중엔 “마취약을 세게 넣으면 위장에 있던 음식물이 역류해 기도를 막을 수 있다”며 거부한 병원도 있었다.

 

당시 현장 출동 구급대원은 기자에게 “아이 출혈이 심해 쇼크 직전으로 생명이 위험할 뻔했던 상황이라 거리가 먼 지방 병원은 고려할 수 없었다”며 “서울 상급병원은 물론이고 수도권 내 대부분의 접합 병원은 다 수용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양 씨는 “응급실 뺑뺑이는 뉴스에서만 봤는데 직접 겪어 보니 심각했다”며 “다급해서 구급대원과 함께 전화를 돌리며 수용이 가능한 병원들을 직접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 군은 사고 당일 오후 3시경 서울 송파구 뉴스타트병원에 도착한 뒤 수술 사전 준비를 거쳐 오후 9시에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9676?sid=102

목록 스크랩 (2)
댓글 2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644 11.22 22,8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44,9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5,9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04,0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01,4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1,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4,2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3,7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00,3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288 이슈 20년째 우려도 계속 나오는 god 어려웠던 시절 20:44 37
2560287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RADWIMPS '25コ目の染色体' 20:43 4
2560286 이슈 SM : 일반적인 뷰티샷 포기하겠습니다 1 20:43 338
2560285 이슈 겨우 19일 교제 여친 이별 통보에 ‘잔혹살해’ 20대…법원 ‘무기징역’ 20:43 41
2560284 이슈 (역겨움 주의) 오버워치 게임캐 몸매 평가하는 남초 인기글 4 20:40 639
2560283 기사/뉴스 [24.10.08] 군사문제연구원장 “여성들 군대 가면 출산율 오를 것” 17 20:39 470
2560282 이슈 디즈니 <모아나> 실사 영화 캐스팅, 촬영짤 9 20:38 858
2560281 이슈 nugudom 졸업에서부터 뉴욕콘 떼창 나오기까지가 감개무량한 키오프팬(feat. igloo) 1 20:37 174
2560280 이슈 헤메코 예뻐서 팬들 반응 좋은 NCT 드림 수록곡 Flying Kiss 3 20:37 165
2560279 유머 [디바마을 퀸가비] 드디어 인급동 올라간 퀸가비 (근데 이제 슬픔이PD 소개팅편인).youtube 8 20:37 406
2560278 이슈 2024 MAMA AWARDS 수상 결과 20:36 459
2560277 이슈 오늘자 2024 MAMA 무대 현장반응 6 20:36 1,359
2560276 이슈 띱 (짧은 드라마) 채널 영상 레전드 쇼츠 - 과거에 살지마 20:34 308
2560275 유머 카리나 애교 질색하는 지젤 10 20:32 727
2560274 유머 직업정신 vs 직업정신...gif 3 20:31 982
2560273 이슈 수빙수 오늘자 영상.jpg 20:31 879
2560272 이슈 샤이니 태민이 KGMA에서 응원해준 덕분에 감동먹은 잼민이가 됐다는 뉴진스 혜인 ㅋㅋㅋ 9 20:30 919
2560271 이슈 [LOL] T1, 제우스 고별 영상 8 20:30 1,372
2560270 유머 누구보다 직업만족도 최상인것같은 남돌 20:29 621
2560269 유머 요즘 싸가지가 바가지라는 토익 문제 정답 근황 21 20:27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