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픈 아내 위해 밤식빵 만들어주세요"…80대의 부탁, 초보 사장도 '눈물'
51,635 392
2024.11.20 11:43
51,635 392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개업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 기간 끝난 사장"이라고 밝히면서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 새벽에 나가서 빵 만들고 틈나는 시간에 제과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커피도 만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매일 가게 앞을 지나가는 걸 목격했다고 한다. 어르신은 가게에 들어오지 않고 빵이 나왔는지 늘 살펴봤다고.

A 씨는 "개업하고 초반이라 모든 분을 눈여겨볼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는 분이셨다"며 "한 열흘은 그렇게 지나가기만 하셨던 어르신이 하루는 매장에 들어오시길래 모르는 척 인사를 했다"고 적었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 식빵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다. 근데 파는 곳이 없다"면서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처음엔 옥장판 사달라고 하실까 봐 걱정했는데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며 "전 밤식빵은 만들지 않지만 '알겠다. 맛있게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약속드린 뒤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틀 뒤, 어르신이 와서 제값을 주고 밤식빵을 사 갔다고 한다. A 씨는 "그냥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값을 치르고 가셨다"며 "일주일 뒤 그 어르신이 다시 오셨다.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업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도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그런 날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장사할 때 잊지 않고 초심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nate.com/view/20241119n30323?mid=m03

목록 스크랩 (1)
댓글 39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558 11.20 37,8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42,5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64,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96,6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99,5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1,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94,2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3,7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99,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0167 이슈 오늘로써 완전체까지 한달남은 위너 18:52 13
2560166 유머 현우진 세무조사 당한이후로 무서울거 없다 이건가 대놓고 수능 13번 28번 >사교육문항< 이라고 정부 저격하는거.. 선생님 이래도돼요?ㅠㅠ 18:49 607
2560165 이슈 강바오 갤럭시워치 배경화면은 뭘까? 7 18:48 463
2560164 이슈 FC서울 98즈 단체 사진 촬영 하는데 난입란 린가드 1 18:48 186
2560163 이슈 빅뱅무대에 신난 세븐틴 호시우지 5 18:48 220
2560162 기사/뉴스 “관계자 손가락열정” (여자)아이들 소연, 하이브 문건 작심비판···수진 탈퇴도 언급 11 18:46 1,067
2560161 이슈 승헌쓰 충격적인 피겨 성장 과정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 18:46 398
2560160 이슈 [2024 MAMA] 카리나 김태리 투샷 5 18:45 938
2560159 이슈 데이식스 원필 인스타 업데이트 16 18:45 752
2560158 기사/뉴스 대만-일본 프리미어12 결승 대진 성사…미국·베네수엘라 탈락 5 18:42 349
2560157 이슈 어르신들 넘어지는 거 조심해야 하는 이유 31 18:38 1,819
2560156 이슈 슈돌) 민지누나라고 부르는 은우정우 17 18:37 1,403
2560155 유머 팬시~부분 반응 꽤 괜찮았던 오늘자 에스파 닝닝 위플래쉬 파트 1 18:37 579
2560154 이슈 [#2024MAMA] 세븐틴 (SEVENTEEN) - MAESTRO + Ash +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 Mnet 241123 방송 4 18:37 187
2560153 이슈 오늘 받은 상 들고 사진 찍은 에스파 13 18:36 1,870
2560152 이슈 @@ : 지창욱 이름 ㅈㄴ 불편한데요.... 9 18:35 1,908
2560151 이슈 미야오 공계에 올라온 2024 MAMA 비하인드 쇼츠 2 18:34 302
2560150 이슈 뉴진스 멤버피셜 하이브 사옥에서 5시간 동안 찍었다는 KGMA 안무영상 10 18:34 1,483
2560149 이슈 2024 전세계 축구 유망주 TOP5 순위.jpg 2 18:34 487
2560148 유머 태연이 쟁반 들고 있던 이유_육성재가 줌.ytb (feat.탱꾸) 6 18:33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