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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김나정 측 “강제로 마약 흡입 당해 ... 증거 영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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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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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됐던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 측이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첫 입장을 밝혔다. 사업차 찾은 필리핀에서 억지로 마약을 흡입 당했고,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게 됐다는 취지다.


18일 조선닷컴이 입수한 김나정 측 입장문에 따르면, 김나정은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찾았다가 젊은 사업가 A씨를 알게 됐다며 “항간에 도는 소위 ‘스폰’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나정 측은 “술자리를 해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며 “그 과정에서 A씨는 연기를 흡입하게 하고, 이를 피하자 ‘관’ 같은 것을 이용해 강제로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나정의 휴대전화에는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다고 한다.


김나정 측은 “A씨가 본인 휴대전화로 이 영상을 촬영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김나정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에어드랍 등의 방법으로 전송받아 영상을 보관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으로 김나정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또 “A씨는 김나정에게 문제의 마약을 강제 흡입시키기 전, 총을 보여주고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따로 없으나 김나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수배 중으로, 현재 한국에 귀국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나정이 귀국 전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영상통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관계자로 보이는 자가 A씨와 통화하며 김나정을 추적하는 영상을 녹화했다”며 “김나정은 긴급히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것이지, 자의로 마약을 투약했음을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A씨는 김나정의 목숨을 위협하거나 경찰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강요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경찰은 이에 김나정에게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입장문은 김나정의 법률대리인 김연기 변호사(법무법인 충정)가 작성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다수의 범죄를 범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기록 ▲김나정이 마약류를 강제 흡입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김나정이 A씨의 관계자로부터 추적당해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A씨의 텔레그램 메시지 ▲피해자용 스마트워치를 제공받은 사실 등은 “모두 객관적 자료”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피해 영상을 포함한 다른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진술을 일부 한 것이 있다”고 했다. A씨가 협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걱정에 김나정이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렸기 때문이라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김나정은 피해자인 입장이므로 이후 절차에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김나정에 대해 다른 추측은 자제하여 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099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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