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산박물관 일제강점기 석물 부수던 대학생들, 전원 연행
66,625 789
2024.11.08 15:40
66,625 789
8일 오후 1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시립마산박물관(마산박물관) 앞에서 대학생 4명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과 마산박물관을 규탄하며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 사이코 마코토의 글씨를 새긴 석각(돌에 글씨를 새긴 조각)을 부수다가 전원 연행됐다.

▲  연행되는 대학생
ⓒ 박먕훈

이날 대학생들은 각각 1930년 당시 조선총독 사이코 마코토가 쓴 '산명수청(山明水淸, 산수가 맑고 깨끗함)' 글씨를 새긴 석각과, 마산부윤(시장) 이타가키 타다지가 '수덕무강(水德无疆, 물의 덕은 너무나 커서 그 끝이 없다)'이라는 글씨를 새긴 석각에 빨간색 스프레이를 뿌렸다.

▲  석각을 부수려 시도하는 대학생들.
ⓒ 박명훈

이후 대학생들은 쇠망치로 석각을 파괴하려 시도했다. 석각은 흠집이 났지만 갈라지지는 않았다. 그러자 대학생들은 석각 철거에 나서지 않는 마산박물관을 규탄하며 "친일매국 윤석열 탄핵"을 큰 목소리로 외쳤다.

대학생들은 현장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 석각을 파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친일정권 윤석열 정권 들어 갑자기 일제 잔재인 석각이 전시된 것 ▲전시 장소가 1919년 3월 민중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장소인 추산정과 가까운 것 ▲마산박물관이 역사적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겠다는 이유로 전시했으나 안내판에 일제 잔재물임을 알리는 제대로 된 내용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러한 흉물이 왜 박물관에 번지르르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인가"라면서 "이 석각은 1995년 김영삼 정부 시기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된 후 2001년 마산박물관으로 돌아왔으나 방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 갑자기 전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경남매일>은 지난 5일 "이 석물은 기존에는 화단에 누운 형태로 설치돼 있었으나 지난 2022년 하반기 무렵 박물관 야외전시장 정비사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지대가 설치되면서 우뚝 선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를 역사기관 주요 요직에 앉힌 이 윤석열 정권 시기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오늘 우리가 하는 행동은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함이며 대통령이 팔아먹고 있는 민족의 기상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해당 석각은 햇빛 가리개와 비가림막 용도로 쓰이는 처마 아래에 전시돼 있다.

근처에서 학생들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대학생들이 결기가 있네", "(그러게) 철거한다고 한 거 왜 안 하고 있나" 등의 말을 하며 호응했다.

이후 현장에는 학생들을 연행하기 위해 경찰차 5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학생들을 막아 섰고, 한 남학생에게는 수갑을 채웠다.

끝까지 "친일매국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학생들은 모두 근처 마산중부경찰서로 이송됐다.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창원지역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해당 석각은 일제가 1930년 마산 내 일본인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마산부 추산정수장 완공을 기념하며 세웠다. 추산정수장은 일제가 마산부에 있던 일본인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만든 것이다. 해방 이후 해당 석각은 수십 년 넘게 방치돼 있었고, 2001년에는 마산박물관이 추산정수장 옛터에 설립됐다.

그런데 2022년 하반기 창원시가 마산박물관 야외전시장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치돼 있던 석각을 현재 형태로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시민사회에서는 해당 석각을 시급히 철거해야 한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17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34 04.17 41,8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2,8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08,1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4,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2,7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0,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7045 이슈 초상화나 인물화가 남아있는 옛날 사람들 얼굴 실사화.jpg 1 15:12 208
3047044 이슈 [KBO] 경기의 균형을 깨는 디아즈의 선제 2타점 적시타 1 15:11 69
3047043 이슈 [KBO] 삼성 오러클린 직구 헤드샷으로 퇴장 6 15:10 354
3047042 이슈 원덬은 처음 보는 진짜 신박한 성덕 되는 방법.. 15:10 215
3047041 이슈 [KBO] 최형우의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가면서 무사 2,3루 1 15:09 90
3047040 이슈 산책 처음 나와서 겁먹은 아기강아지 3 15:08 412
3047039 정보 지수 친오빠가 하고 있는 사업 25 15:06 2,640
3047038 이슈 [국외지진정보]2026-04-18 14:54:00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 서남서쪽 27km 지역 규모 5.1 15:06 138
3047037 이슈 배우 공명 인스타그램 업데이트.jpg 2 15:05 481
3047036 이슈 [KBO] 급하게 올라와서 홍창기 병살로 불을 끄는 삼성 이승민 15:04 251
3047035 이슈 오늘자 상암에 포장마차 연 아이돌 (주메뉴: 김치전, 막걸리…) 4 15:04 865
3047034 이슈 여수 섬박람회 입찰비리 의혹 25 14:55 3,204
3047033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코첼라 무대에 등장한 마돈나 9 14:53 1,352
3047032 유머 방탄소년단 진 정국에게 빼앗긴 운동화.... 18 14:52 2,460
3047031 이슈 @: 닦아도 닦아도 꼬질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배 많이나옴 5 14:51 1,725
3047030 유머 [kbo] 아무것도 모르는 야구선수들 이용해먹었다고 난리난 포토이즘 21 14:49 3,713
3047029 이슈 @: 전멤이 대놓고 잘생긴 그룹, 취향은 갈릴 수 있어도 이견 없이 빼박미남만 있는 그룹, 비주얼 구멍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메인비주얼감만 모아놓은 그룹, 전무후무 남돌 평균 비주얼 1위 그룹이란 이런 거야 17 14:48 2,582
3047028 이슈 마이클 잭슨 전시회 보러 가서 손 크기 재보는 태민 10 14:48 1,584
3047027 유머 한국인에게 친절한 일본의 카페 메뉴판 18 14:47 2,641
3047026 기사/뉴스 "홍해 통과!" 확인되자 상황실이.. 청해부대까지 나선 막전막후 4 14:45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