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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뉴진스 내친 이유, '대체재'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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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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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은 결국 뉴진스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뉴진스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난 5월 국내무대 컴백에 이어 6월 일본 진출까지 이뤄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올 6월 말까지 어도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110억원이었다. 더군다나 올 하반기엔 작년과 달리 국내 컴백 활동이 없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오히려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3년 만에 첫 역성장이다.


게다가 광고 및 기업체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뉴진스의 브랜드 평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장 높은 순위였다. 민지가 1위, 하니가 26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많은 광고를 따냈다.


하지만 어도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올 4월부터 평판 순위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4월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고 5월엔 29위, 6월엔 48위로 주저앉았다. 이후 50위 안팎의 순위를 유지하다가 9월에는 결국 차트 밖으로 밀려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진스가 하이브의 눈밖에 나서면서 향후 활동에도 어느정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랜드 평판 하락 등 악재가 겹쳐 수익성 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의 하락세에도 하이브는 걱정 없다는 입장이다. 뉴진스 외에도 탄탄한 팬덤 기반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뉴진스가 어도어 경영권 사태에 전면으로 맞서는 상황에서도 하이브가 강경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먼저 하이브의 '대들보' BTS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진이 조만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제이홉, 뷔, RM, 정국, 지민, 슈가 등이 순차적으로 전역한 뒤 BTS는 내년 6월께 완전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세븐틴은 올해 정한을 시작으로 내년 호시, 원우, 우지 등이 군 입대할 예정이지만 멤버가 많은 만큼 유닛 활동으로 공백을 충분히 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그룹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어도어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아일릿 등 신인들이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선 앨범 판매량과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하이픈과 보이넥스트도어는 앨범 판매에서 각각 전작 대비 30%, 2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은 올해 앨범으로만 601억원, 324억원을 벌어들였다.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TEAM)의 앨범 판매도 전작 플래티넘(25만장)에서 더블 플래티넘(50만장)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 6년차인 TXT 역시 올해 356억원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븐틴(2173억원)과 엔하이픈에 이은 3번째 높은 수치다.


아일릿은 음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3분기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4억회를 넘어섰다. 같은 스트리밍 수에 도달한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가운데 최단기간을 기록한 아이돌로 기록됐다. 아일릿이 발매한 앨범이 미니 1집 'SUPER REAL ME'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 성적이다.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성공적인 안착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8월 발매한 EP1집 'SIS'의 성과 지표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가 이달 1100만명을 돌파해 국내 K-팝 톱티어 수준을 넘어섰다. 북미 앨범 판매량도 10만장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그룹이다. 게다가 올 연말에는 미국 대형마트 Target과의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어 내년엔 한 계단 상승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희 기자 q2q2@dealsite.co.kr


https://dealsite.co.kr/articles/13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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