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외부 업체가 운영 중인 샤롯캣 드레스샵을 통해 4~8세 아이들이 공주와 왕자로 변신해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이용료는 최소 20만 원에서 70만 원 이상이다. 부모들은 자녀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놀이공원을 찾은 관람객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논란으로는 퍼레이드 도중 어린이들이 공연팀 사이에 배치되면서, 관객들이 본 공연을 제대로 몰입해서 볼 수 없다 점이 지목됐다. 관람객 중 일부는 화려한 메인 이벤트 퍼레이드 공연을 기대하고 갔는데, 예고에도 없던 아이들 재롱잔치를 보고 온 기분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올해 개관 35주년 기념으로 롯데월드가 무려 107억원을 투입해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등과 함께 개발해 만든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에서도 아이들이 중간에 등장해 공연 몰입도가 확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다음은 롯데월드 퍼레이드 논란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shorts/t8GNeuq8-Dc
일각에서는 퍼레이드 중 어린이들이 차량에 따로 탑승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별도 안전장치 없이 행진에 '워킹'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관람객은 퍼레이드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 사진을 지나치게 열정적으로 찍는 몇몇 부모들 때문에 공연 집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월드 측 지나친 상업성을 꼬집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30일 위키트리에 "퍼레이드 중 아이들의 등장이 공연 전체 콘셉트를 저해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이들은 대부분 뒷부분에 등장하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대열상에서 아이들이 뒤에 있는 것은 맞지만 퍼레이드가 한 바퀴를 크게 도는 구조로 진행되다 보니, 보시는 분들 입장에 따라 메인 공연 중간에 아이들이 나오는 거처럼 보실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레이드 공연은 정해진 동선을 행진을 하며 진행하는 공연이다. 손님(관람객)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더라도 공연의 첫 시작과 마지막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손님(아이들) 참여 프로그램 역시 퍼레이드 공연 기획에 포함된 유닛으로, 스토리에 맞게 공연 연출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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