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41018063941375
문제는 최근 A씨의 오랜 절친 B씨와 ‘청첩장 모임’을 가지면서 일어났다.
“나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해서 내는 거 알지?”
오래 전부터 비혼을 선언해 온 B씨가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으로 축의금을 통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절친 사이에도 적용될 줄 꿈에도 몰랐다는 게 A씨 반응이다.
그는 “본인이 결혼 생각 없어서 다른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 하는 건 알겠는데
절친하다고 믿어왔던 우리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하소연했다.
불만은 비혼자들도 많다.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결과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돈이기 때문이다.
“10년간 열심히 냈는데 나는 결혼 못 하면 기부천사 꼴이네”라는 푸념도 들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축하의 의미를 그저 돈으로, 기계적으로 상대한다는 부분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축의금 문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됐다는 것.
결혼이라는 게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인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에게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