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최종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거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이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OTT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 본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안 도출을 남긴 상태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비율은 1.6대 1로 알려졌다. 합병 후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양사가 올해 안으로 합병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해 관계사들이 각자 이익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9개월 넘게 합병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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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합병시 장기적으로 구독료 증가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합병 후 지배력이 강화되면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2021년 베이직 요금제를 9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스탠다드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은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디즈니플러스도 가입자를 확보에 나선 지난해 구독료를 기존 9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20.2% 올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를 막기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라며 "양사 모두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합병을 통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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