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태어난 아이가 2만 명을 넘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연간 출생아가 작년(23만28명)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4명(5.9%) 증가한 2만98명이었다. 지난 7월(2만601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다. 8월 출생아 증가율은 8월 기준으로 2010년(6.1%) 후 14년 만에 가장 높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혼인 건수는 1만7527건으로 1년 전보다 2917건(20%) 늘었다. 혼인 건수는 다섯 달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9년만에 신생아 수 느나…출산율 바닥론 솔솔
출생아 수가 2분기에 이어 7~8월에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이 올해는 9년 만에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구 수가 많은 30대 초반을 중심으로 혼인 건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출생아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일 수도 있는 만큼 저출생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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