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이 코믹한걸 좋아해가지고
막 밈도 많이 만들고 막 모든걸 희화화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그 C.S루이스가 쓴
<스쿠르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에보면
그 젊은악마가 늙은악머 삼촌악마한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나쁘게 만드는 법을 배우는 내용의 책이에요.
거기서 그 삼촌악마가 조카악마한테 뭘가르치냐면
사람들을 희화화해서 세상을 모든걸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만들라고
중요한얘기,심각한얘기도 그냥 웃겨!
사람들은 미치는걸 좋아해
센스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거기 그거에 속아 넘기게해서
중요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게해! 하거든요
그래서 너의 악마의 활동을 점점 확대 시켜라
악마로 사람들을 그렇게 현혹시켜
그래서 사람들이 잘 생각해 보시면
거기에 굉장히 막 절묘한 구절이 나오는데
왜 순간 그런거 있잖아요 막
내가 진지한 생각을 막 엄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와가지고 야 뭐해 라던지
혹은 내가 갑자기 문을 열고 나갔는데 갑자기 버스가 지나다니고
갑자기 세상이 막 보여
그러면 내가 심각하게 생각했던 걸
갑자기 확 깨거든요
악마가 제일 좋아하는 타이밍이에요.
야 너의 진지함을 없애버려
세상은 이렇게 가벼운거야
세상은 이렇게 단순해
그러면 너는 그냥 편하고 재밌고 좋고
그냥 이 시간을 날리는데만 뿌리면 돼
이렇게 가르친단 말이야
근데 저는 그 얘기가 너무 공감됐거든요?
사람들이 약간 현타 온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 현타오는 타이밍이 꽤 괜찮은 타임인 것 같아요
그니까 자각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