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어도어 측은 10월 17일 뉴스엔에 "금일 어도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의 기존 사내이사 임기는 11월 1일까지였다. 이날 재선임 안건이 통과됨으로써 민희진은 11월 2일부터 3년 동안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앞서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민희진은 일방적 해임 통보라고 주장했고, 하이브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대표이사 교체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9월 25일에도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해 기본적인 보장이 이뤄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제안한 뉴진스 프로듀싱 기간인 5년은 어도어와 뉴진스의 잔여 전속계약 전체에 해당한다.
이에 민희진 측은 9월 25일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민희진 측은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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