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에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이 있음.
아시아에서 건축 선진국인 일본인 수상자는 8명, 인도, 중국, 이라크인 수상자도 있지만 한국인은 한명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중론임
왜?
건축은 엄연히 예술의 한 분야임.
다른 예술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공성을 띈다는 것과 기능적 제한 내에서 우수한 디자인, 예술을 표현하는 공학 공공재라는 점.
우리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가장 발전하지 못한 분야가 바로 건축임.
아주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간단하게, "한국에서 건축가는 하청업자일 뿐"이기 때문임
그 결과 매번 이런 일들이 벌어짐 ↓
그 결과 매번 이런 일들이 벌어짐 ↓
밑에 사진도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한다면
이걸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참고로 위에 예시 건물은 그나마 잘 나온 편임..)
이상과 현실의 차이 아니야? <- 아님, 기본적으로 건축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조감도와 흡사하게 나옴. 저렇게 모양 자체가 바뀌지 않아
건축가가 아무리 멋지게 만들어도, 정부 기관에서 미관 심사 한다고 난도질을 해놓거나, 시공하는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마음대로 바꿔버리면서 저 지경이 나는거임..
풍토를 바꾸려는 노력은 안하나? 하긴 하는데...
요약하면, 한국 건축이 후진적이라는걸 나라에서도 인식하고 있음. 그래서 프리츠커 상 받아 오라고 육성계획까지 세움.... 그런데 문제는 '상 받아올 올림픽 선수'를 뽑으려는 태도 부터가 잘못 된거라는 거임.. 건축가들을 하청업자로 인식하고, 비용만 절감하려고 하는 건축에 대한 풍토 자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인의 프리츠커 상 수상은 어림도 없음 (꼭 그상을 받아야 하나?가 포인트가 아님)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한국의 건축은 현재 이러한 상태임 ↓
편하고 좋기만 한데? 한국은 고속 성장 때문에 효율을 추구...
그만...
편하고 좋은 이 형태를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건축'을 만들 수 있음. 아파트, 빌라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님
아름다운 건축이 중요하지 않다면, 해외 여행 가서 그 나라 거주지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왜 많겠어.
꼭 관광 때문만도 아님, 잘 정돈되어있는 거리만 걸어도 기분이 좋아진 경험 없어? 건축은 우리 생활 그 자체임. 삶의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어.
아까 나라에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한국인 만든다고 해외를 보낸다는 둥, 하고 있었다고 했지?
정작 우리나라의 공공 건축물들, 즉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들은 죄다 세계적인 해외 건축가들 불러다가 만들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전부 한국인 건축가들의 작품 (종묘는 워낙 상징적이라 추가해봄)
한국 사람들도 건축 잘해 ㅠㅠ.. 이런 사람들이 더 대우 받았으면 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야
(속마음 : 우리도 랜드마크, 건축물로 관광 수입 좀 땡겨 보ㅈ...)
(속마음2 : 우리도 예쁜 마을, 도시에서 살고 싶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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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못받는다고 하는건 사실 '후려치기'에 가까웠지만
프리츠커상은 국내 건축계에서도 '이런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는게 중론...ㅇㅇ
특히 정부, 기업, 국민이 한 몸처럼 아파트 찬양을 하고, 그 외에는 다 비용 얘기 꺼내면서 난도질함. (ex. 그거 지을 바에 아파트 단지 올려라!)
+ 그렇게 비용비용 거리면서 공공건물, 랜드마크급 대형 프로젝트는 수십억 주고 외국 유명 건축사무소, 건축가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