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승원 작가는 자신의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 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딸에게 국내 출판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자회견장을 마련해 회견하라고 전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더라. 그새 한국에 사는 작가로의 생각이 아니라 세계적 감각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는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지만 한강 작가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아직 간담회 개최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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