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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노벨상 가치 잃었다"…'찬쉐' 아닌 '한강'에 배아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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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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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중국의 뉴스 서비스 웹사이트를 비롯해 광명일보 등 다양한 매체가 한강의 수상 소식을 보도했다. 이는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노벨상'이 핫한 해시태그가 되는 등 갑론을박이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자국 작가 찬쉐의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어로도 문학 작품을 쓸 수가 있는 거였냐" "노벨상을 받은 작가는 이제 비판과 비난을 받을 일만 남았다. 찬쉐가 안 받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노벨상은 상품화된 지 오래다" "노벨상은 진작에 그 가치를 잃었다" 등 노벨상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이 노벨상 자체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는 것은 악연이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스웨덴 한림원이 중국의 반체제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낸 것이 중국과 관계가 불편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08년 삼권분립을 주장하는 '08헌장' 서명을 주도하는 등의 이유로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은 류샤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자 중국은 스웨덴에 경제보복을 가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다만 일부 중국 누리꾼은 한강 작가가 이미 노벨상 수상 전에도 여러 국제상을 받았다며 그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수상한 점에 대해서도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강의 책은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내야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그녀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연약함을 통찰력 있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83304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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