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가는 2014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펴내며 전국에 광주의 아픔을 알렸다. 이 책은 학생 시민군 동호를 주인공으로, 계엄군의 발포로 숨진 동호 친구와 끝내 목숨을 잃은 동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작가는 광주비엔날레와도 인연이 깊다. 올해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과 전시관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하고 개막식 판소리 공연 3곡을 작사했다. 2022년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광주비엔날레가 공동기획한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해 5·18을 이탈리아에 알리기도 했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의 작품이 전세계에 알려지며 5·18이 알려질 수 있어 기쁘다”며 “한 작가나 작품 관계자들과 협의해 5·18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 대단하다. 가슴이 뜨겁다”는 소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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