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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학교 도서관에서 집중적으로 폐기된 책들은 성교육과 성평등 도서입니다. 그런데 집중 폐기된 책들이 정말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도서인지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국내외에서 우수도서로 평가받은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와 국내 도서 전문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된『성교육 상식 사전』,『니 몸 ,네 맘 얼마나 아니』,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도 폐기 목록에 올랐습니다.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도 학교 도서관에서 제적됐습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폐기 목록에는 성교육과 무관한 철학, 문학, 과학 분야의 서적도 포함됐습니다.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 작가의『구의 증명』같은 현대 문학작품이 성교육 도서로 분류됐습니다. 50만 부 넘게 팔린 정재승 교수의 학습동화 시리즈 중『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편도 폐기 도서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학교 도서관에서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로 분류돼 폐기한 책은 517종에 이릅니다.
이슈 자국 노벨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을 폐기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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