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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가 아마 야구를 시작했던 자리에서 프로 야구의 첫 발을 떼게 됐습니다. 우리 가족의 꿈이었던 만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네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타이거즈의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덕수고 투수 김태형(17)의 아버지 김규호(53)씨의 소감이다. 해태타이거즈 원년 어린이 회원이었던 만큼 그에게 아들인 김태형은 자랑스럽기만 하다.
김씨는 이날 입단식 후 전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김)태형이가 입단식을 하고 정식으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니까 더 감격스럽다”며 “공교롭게도 지금 이 자리에서 광주기아YMCA 리틀야구단 창단식과 함께 야구를 시작했다. 같은 자리에서 한국 최고 명문 팀의 선수로 첫 발을 떼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형은 지난 2015년 6월 KIA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타이거즈 러브투게더’를 통해 창단된 광주기아YMCA 리틀야구단을 통해 야구 선수로서 첫 발을 뗐다. KIA의 지원과 함께 야구를 시작한 그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 뜻깊은 결실을 맺은 셈이다.
김씨는 “광주에서 야구를 시작해서 화순초와 화순중을 나왔다. 덕수고에 진학하면서 서울까지 가게 됐는데 프로 선수로 다시 광주에 돌아왔다”며 “아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화순까지 매일 등하교를 시켰고 고등학교 때는 보고 싶다고 날마다 울먹였다. 고생이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KIA가 목표였다. 더 높은 순위 지명을 받는다면 물론 좋겠지만 KIA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현실이 돼 너무 기쁘다”며 “저는 아버지 영향으로 1982년 해태가 창단하고 쭉 어린이 회원이었다. 태형이도 제 영향으로 모태 KIA였고, 바닥돌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 챔피언스필드에서 뛰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x.com/5KIA48/status/1833742606628790392
ㄹㅇ 진심에서 우러나온 외침이었음
현재 기아 홈구장인 챔피언스 필드 건립할 때 소정의 금액을 내면 문구 받아서 새겨줬었음
거기에도 이름 있는 찐 팀린이
러브투게더 당시 찍힌 모습
2025 신인드래프트 기아 타이거즈 1라운드 지명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