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관계인 60대 남성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여성을 각목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가해 남성이 전 목포시의원 전모씨 남편이자, 전직 경찰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일 무안군 삼향읍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반려견과 마을을 산책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가해 남성 A씨는 ‘집 앞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한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하다, 돌연 각목을 집어 들고 여성을 폭행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각목에 맞아 쓰러진 이후에도 머리와 팔·다리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 여성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B씨는 “연약한 여성에게 나무 사각 몽둥이가 부러질 정도로 정말 무자비한 폭행이 발생해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쓰러진 여성이 움직이자 ‘아직도 안 죽었네’라는 말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 남성이 전직 경찰 출신이다. 그런데도 힘없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다만, 부인과 남동생 모두 지역 정계에 몸담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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